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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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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웃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6회 작성일 21-11-21 08:55

본문

작은 새야 넌 어디서 사니 

전깃줄에 앉은 큰 새 넌 어디서 사니

떼 지어 날아가는 너희들은 또 어디서 사니

온통 뿌연 거기 자욱한 밖에서 괜찮니?

 

안개라면 걷힐 세상이

다시 하루를 지배하며 힘겨루기하네

코로나가 햇살이었지

이태를 모르고 살았으니

 

창문을 꼭꼭 닫아 잠그고

공기 한 방울 안 들어오게 한다 해도

밖에 나갔다 돌아오면 털어도 털리지 않을 끈적함에

어쩜 집안에서까지 얼굴 가리개를 써야 할지 몰라

 

누구냐 누가

 

먹고 살기 위해 그랬다면

우리 모두 저기에서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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