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노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25회 작성일 21-12-05 14:49본문
이별노래/달래강
얼마전 음유시인 한 분이
귀천하셨다
연예인이면서 연예인 같지않게
수수하셨던 분 이동원님
언제나 그의 트레이드마크
헌팅 캡을 쓰고
많은 아름다운 시에
곡을 붙여 노래를 부르신 분
정지용님의 시에 김희갑님의
곡을 붙여 만든 노래 `향수`
터부시하던 대중가요와 클래식을
접목시키는 장을 여신 선구자
그분은 항상 우수에 찬 모습으로
또 그런 노래들을 즐겨 불렀다
가을 노래를 많이 부르셨던
그분의 별명은 추남(秋男)
그 중에 `이별노래`* `장미 그리고 바람` 도
많은 사랑을 받는 노래
그 노래들을 듣고 있으면
내 영혼까지 맑아지고
잔잔히 흐르는 슬픔의 강물에
발을 담그고 있는 듯
하루에 수없이 들어도 싫지않은
그리움은 절절하게 가슴을 적시고
슬픔은 아름다움으로 승화되
찬란하게 빛난다
그 분 만의
뛰어난 음색과 호소력으로 부르는 노래
지난 영상으로만 볼 수 있다는게 슬프고
우수에 찬 모습 자꾸 눈에 어린다
당신의 노래에서 처럼 이제
사랑하는 이들에게
하늘에서 아름다운 노래 들려주실
별이 되신 이동원님, R. I. P
*`이별 노래`ㅡ 정호승 시, 이동원 노래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워낙 시가 좋아 노래도 좋은 듯
그 가수가 돌아가셨단 소식 들었습니다
시인 같은 대표적 포크 가수지요
포크가수들이 대부분 싯적 감성들을 지녔지요
향수가 특별하긴 하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달래강님의 댓글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꾸밈없이 소탈하시고 진짜 노래 잘 부르셨던 분
시를 좋아해 시로 노래를 많이 불렀답니다.
그런 뛰어난 가수가 다시 나올 수 있을지...
그렇지 않아도 슬픈 계절,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어차피 누구나 한번은 꼭 가야 할 그 길을
좀 일찍 떠나셨다는 아쉬움,
들려주시고 공감의 말씀 고맙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달래강님의 댓글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별노래/정호승
떠나는 그대
조금만 더 늦게 떠나 준다면
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
그대 떠나는 곳
내 먼저 떠나가서
그대의 뒷모습에 깔리는
노을이 되리니
옷깃을 여미고 어둠속에서
사람의 집들이 어두워지면
나 그대 위해 노래하는
별이 되리니
떠나는 그대
조금만 더 늦게 떠나 준다면
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