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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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40회 작성일 21-12-12 10:59본문
활짝 -
<그리운연어님>의 詩를 살짝 모방하다 활짝, 이란 사랑의 열림을 품고 있는 영혼만이 할 수 있는 일 가령, 하늘로 날아 오르는 나팔꽃의 향기가 그윽하게 발산하는 한 줄기 빛 같은 혹은, 대지의 깊은 곳에서 솟아 나와 고운 빛깔로 열린 생명과도 같이 우리들의 삶에 환한 빛을 던져 주는 일 그 존재감 같은 일 활짝 열어젖힐 수 있는 마음 활짝 웃을 수 있는 얼굴 에서 활짝, 이란 피우거나 열거나 드러냄으로써 사랑이라는 영혼의 일치 속에 깃드는 일 그런 영혼만이 아름다움과 더불어, 살고 성숙할 수 있는 일 그렇게 활짝, 열어젖히고 최소한의 어둠도 거두고 하늘아래 저 밝디 밝은 햇살아래 벙글어진 꽃인 양 활짝, 활짝 열어젖히고 그대에게 가고 싶은 일 사랑을 품고 있는 영혼만이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있다고 온몸으로 활짝 피어, 그렇게 말하는 일 --------------------------- 활짝 / 그리운연어 활짝, 이란 형상을 지닐 수 있다는 것 가령, 더없이 온 몸을 사방으로 벌린 나팔꽃의 팽팽하고 당당한 생기 같은 혹은, 좌-악 찢어지게 입 꼬리를 치켜올린 자신감 같은 활짝 열어젖힐 수 있는 마음 활짝 웃을 수 있는 얼굴 에서 활짝, 이란 피우거나 열거나 드러냄으로써 마음과 마음을 소통하는 일 거리낌 없는 당신과의 관계를 엮어가는 일 그렇게 활짝, 열어젖히고 그대에게 가고 싶다 최소한의 그늘도 거두고 하늘아래 저 창창한 햇살아래 벙글어진 꽃인 양 활짝, 활짝 열어젖히고 * 한때 시마을에서 詩作 활동을 하다가
忽顯忽沒 종적을 감춤
Fantasia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거기에 떠나버린 활이 비치고 잠적해버린 연이 비치고 짝이 비치는 어간입니다요
선돌님은 왜?
그들이 그리운가요?
선돌님의 댓글의 댓글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요,
근데 저라는 물건은
영하보다 차가운 체온을 지녀서
그들이 그립다는 건 아니고
다만, 이곳에서
좋은 시를 썼던 분들이기에
기억의 편린이
그렇게 그들을 호출한다고 할까..
머물러주심..감사합니다
김태운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