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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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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짭짤한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2회 작성일 21-12-12 13:42

본문

롱디 

 - 박성춘


사십, 아니 오십이 가까워 만난 사이

벌써 2년이 다가온다

그대 첨 나의 블로그에 댓글로 다가온 이후


눈 앞에 화면 속 그대의 글자는

저 멀리서 두들기는 자판의 출력

확 다가오는 그대의 손금


매일 아침 인사는, "잘잤니?"

가끔은, "잘잤어?" 

'니'를 '어'로 바꾸어 자동입력이 아닌 

살아있음을 알린다


우리의 사랑이 아직 살아있음을


만나지 못하는 먼 거리라해도

문자 하나로 끌어 당기는 그대


"오빠, 뭐해?"


----

2021. 12. 11

원본No. 20211211-0001

출처: text 4 s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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