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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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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9회 작성일 21-12-12 14:27

본문

쉬는시간이 되면 하루가 고단할 수도 뿌듯하기도 하다
새들은 하루를 이날을 기다려 수다떠는데
더 열심히 쉬는 날일 수록 더 뿌듯하다
햇살에 영문이 섞여있다 읽혀지지않는 겨울 햇살은
춥기도 따뜻하기도 하다 썩 괜찮은 표정으로 웃어도보고
주위를 둘러보기도 한다 애기가 외투를 잡아당긴다
처음보는 애기지만 조용히 쪼그려앉아 다정하게 말을
걸어보는 여전히 알 수 없지만 낯설지 않다
때로 하루를 종일 잠들어도 남아있는 햇살에 기분좋은
그리고 너라서 기분 좋은 날 이유없음이라서 존재라는
생명체의 이름을 넘어서 단지 쉰다는건 이처럼 무언가
고단했던 하루의 마무리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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