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의 랩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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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2회 작성일 21-12-20 17:21본문
오이디푸스의 랩소디
- 비수
스핑크스가 오이디푸스에게 낸 두 개의 수수께끼다
한때는 두 발로 걷고, 한때는 세 발로 걷고, 한때는 네 발로 걷는데
발이 많을수록 더 약한 것이 무엇인가?
- 보나 마나 그건 인간이지
얼씨구, 요놈 봐라
설마, 그럼 이건 모르겠지
두 자매가 있는데 하나가 다른 하나를 낳고, 다른 하나가 다시 다른 하나를 낳는 것이 무엇인가?
- 밤과 낮이지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데 괴물인 저도 성질머리가 사람이나 매한가지였던지
앉아 있던 바위에서 몸을 던져 죽어버렸다는데
이후, 오이디푸스는 친부를 죽여 테바이의 왕이 되고
친모인 이오카스테를 아내로 맞음으로써
신탁의 예언은 현실이 되었지
그것도 잠시, 이오카스테는 오이디푸스의 발목에 난 상처를 보고
그가 자기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목을 매고 죽었다는데
정작, 오이디푸스는 자신에게 닥친 그 내력을 알았을까
남들이 눈치채지 못한 수수께끼도
그토록 잘 풀었는데
아! 코로나의 지랄이여!
나무아미의 부처여!
아멘의 예수여!
공자의 자왈이여!
맹자의 성선이여!
순자의 성악이여!
아! 아리스토텔레스
최고의 목적이여!
플라톤의 왕이여!
테스 형이여!
오! 어리석은 나의
광시곡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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