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기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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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16회 작성일 21-12-25 14:2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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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기획사
가만히 앉아 있어도 갖가지 피는 꽃밭, 구름만 뽑는 복사기 소리는 언제나 목 늘어뜨린 해바라기, 바닥에 흩뿌린 씨앗을 밟으며 종일 좌회전입니다.
가끔, 한 나무에서 자라 다른 쪽 가지의 바람을 듣는 정원사는 오빠 편한 대로 살아! 왜 언니한테 그렇게 덜덜 볶여 살아, 참 이해가 안 돼. 난 얼마나 편한지 몰라,
지난밤에는 허구의 발길질에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어울리지 않는 먹구름만 뽑았데요. 소 재목은 이 색깔로 글꼴은 이 포인트 밑은 요정도만 띄우고 두 개 다요.
먹구름 잔뜩 안은 안색은 문지방만 들락거렸을, 표지는 재갈 묶은 백구, 속은 마스크 낀 실직자 거저 윗선께 보고하는 웃지 못 할 울음 한 바가지
여긴 너무했다 글씨가 크네요. 10.6, 아니면 11. 여백은 살릴까요? 잘하셨어요. 지나고 나면 유행은 맞고 허나 사진은 많지는 않은가요, 전체적으로 맞지 않지만, 그런대로 볼만하겠죠.
다 늙은 먹구름은 갔어요. 한차례 비라도 내릴 줄 알았습니다만, 거저 좋은 게 좋다고 고딕체는 공손히 문 열어드렸어요.
햇볕 고요히 드나드는 창가, 홍조 빛 물고기만 삼키며 내내 우회전 이고픈 발목만 두드려요.
21.12.25
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무척 흥미롭다는 느낌으로 감상했어요.
탄탄한 문장력 때문인지 집중하게 되네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숭오 시인님.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格과 級이 있는 사물성의 내재적 요소에 도전하셨네요
내재적 요소의 있음으로 업되며 차지하는 공간감을 위한 物感이 형용함을 놓쳤네요
하여 영적 요소가 있으려다 만 취약성이 되었네요
지적인 미련이 아직 강한가 봅니다
시간성에서 내세적 요소의 취약성도 나타나네요
의식이 살아서 자주적 영적 가늠이 될 수 있다는 언질이 되는 것은 좋네요
열적 환상에 다가설 수 있는 가능성도 좋네요
가짐으로 된 높음을 추구하지만 성숙하지 않습니다
崇烏님의 댓글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이장희 선생님
오늘, 모임이 있어, 술 한 잔했습니다.
허전한 한 편, 또 비우는 건 한 모서리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 갖게 됩니다.
반겨주시니까요. 평안합니다. 감사합니다.
크리스마스인데, 좋은 시간 보내시는지요?
따뜻했습니다.
崇烏님의 댓글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탕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렇지요.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됩니다.
좀 더 읽고 쓰는데 게으름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바깥 날씨, 오늘 많이 춥더라고요.,
건강 유념하시길요.
감사합니다.
tang님의 댓글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적인 존재가 되어 순수로운 업이 되는 것도 이룸이 되겠네요
열성 낮이 높음으로는 가짐 높음이 되는 한계가 있습니다
비타민님의 댓글
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히 한 말씀 드립니다.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합니다.
내내 건승 바랍니다.
더불어 자비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