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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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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4회 작성일 22-01-04 13:45

본문

달의 거리


보름달이 밤하늘에 밤새도록

찬란하게 떠서 머물 때

밝은 미소는 세상을 다 가진 듯 좋았다


가끔 멀리 떨어져 있어도

두둥실 빛을 발하던 심미안적 기분

그렇게 지치지 않고 나의 주변을 맴돌았다


마주 지켜볼수록 아름다움이 더했고

만월의 끝자락에 지는 아미 월은

안타까움에 설움이 복받치듯 했다


세상사 항상 만월이듯 없듯이

한동안 사라졌다 마주치는 미소

달이 차면 찌그러진 조각달도 애틋한 심연이었다


우리에 달과 인연은 초승달부터라고,

어느 날 보름달처럼 커진 사랑 앞에

눈을 감아야 바라볼 수 있었던 황홀감!


그리고 세월지나 황혼에 이르러서는

급기야 깨진 달로 나타난 모습

달달거리는 달의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늘 조각달처럼 날카로워진 눈썹

초승달이 송곳니처럼 비수를 세우고

비틀거리는 우리 앞에 달거리는 너무 참혹했다


심약해진 사내의 가슴에 갈대의 울음이

가끔씩 들리는 것도 그때쯤

습관처럼 얼어붙은 창가에 달빛을 바라본다


나는 달빛 아래 잠자코 누워있다

달이 각질을 벗고 새봄을 준비하듯

예전처럼 느끼라며 창가에 말없이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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