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아닌 헛소리 > 창작시의 향기

詩가 아닌 헛소리

- 비수

공산은 누구를 위한 것이며 자본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공산이 개인의 자본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자본도 사회의 공산을 인정하지 못하겠지

그 구별이 문제를 낳았으므로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그리했으므로

살생을 금하라

이는 누구의 가라사대인가

물도 풀도 살아야 먹을 수 있거늘

저절로 죽을 때를 기다려 먹으라는 건가

어쩌라는 건가

원수를 사랑하라

이는 누구의 가라사대인가

원수는 원수를 낳을 뿐이라는데

적폐는 또 다른 적폐를 낳고 있는데

어찌하라는 건가

보라!

작금의 여실한 세태를

인간이 살려면 코로나를 죽여야 하고

코로나가 살려면 인간을 죽여야 한다는데

어쩌란 말인가

당신의 온전한 정신머리는

성선설을 따르는가

성악설을 따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