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유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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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4회 작성일 22-01-10 13:51본문
노년의 유배지
어느 가을 떨어지는 잎새처럼
세월에 외로움을 아십니까?
밤이면 온갖 풀벌레 소리
지난 추억은 파노라마처럼 울려 퍼지는데
불빛마저 가물대는 한적한 시골길
흐느끼듯 가로등만 떨고 있어요
영하의 차가운 기온 음습한 방안에는
검은 고요가 무겁게 초침을 누르고
깊은 고독이 밀물처럼 몰려오는 시간
창밖에 별들은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네요
세상에 이름 없는 쓸쓸한 유배지!
세월 따라 내몰리는 가엾은 영혼들?
반갑던 친구도 이제는 멀어진 창살 없는 감옥
곱게 핀 노을이 지듯 아쉬움뿐입니다
홀로 견디며 참아야 하는 인고의 세월
한숨으로 엮어내는 억새의 숨결이라고,
북서풍에 밤새워 울어대는 대숲의 통곡처럼
늙어 거쳐가는 노년의 유배지.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화의 섬에서
옛 선인들의 그 고통을
잠시 생각하게 합니다
또한 현실에서
코로나19인하여 점점
사회적 거리두기 하기에
창살 없는 감옥
우리모두가 경험해
답답해 오나 이 또한
지나야할 일 들
새해 하시는 일
일취월장하시길 주께
기도 올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누리소서
이역만리 타향에서
은파 드림`~*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처럼의 교감이 더없이 감사 합니다
혹시 건강이 좋치않나 걱정을 하던 터였습니다
어려운 일이 있어도 잘 헤쳐나가시는 지혜를 빕니다
아울러 소원 성취하시는 한해가 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