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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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85회 작성일 22-01-13 03:05본문
Love letter
눈발 날리는 엽서 접힌 자국 없이 자전거 바퀴 돌아가던 기억 어디서부터 그
담장이 이어졌을까 햇빛이 날 따라오던 기억 조금 덥혀진 그늘 가득 차오른
치자꽃 점과 선으로 해체해가며 시간의 나무문을
찾아가 두드린다 문이 조금 열릴 때까지
널 기다린다 너는 지금 읽혀지는 편지의
페이지와 페이지 사이로 옮아다니며 너는
나의 시가 되어갈 뿐이고 내 키만큼
하늘을 가로지르는 머얼리까지 퍼져나가는
너를 후박나무 가지 끝에
황홀히
패이지가 여미는 그 조용한 소리.
댓글목록
싣딤나무님의 댓글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의 편지를 쓰면 사랑에 빠진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쓰는 만큼, 그 행간의 길이 만큼,
그 마침표 말줄임표, 드림, 올림, 그 수심으로, ㅎㅎㅎ전 평생 연애편지를 썼어요.
나의 시가 되는 사람을 간직하고 사는거 진짜 행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감이 많이 가네요. 아름답고요, 늦게까지 주무시지 않는군요. 낼 잠 올텐데, 이제라도 눈을 좀
붙이세요. 시인님!
코렐리님의 댓글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싣딤나무님 훌륭한 시 잘 읽고 감동하고 있습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에 빠져가며 편지를 쓴적이 저한테도 있었는데
지금은 문자로 편지대신 하게 되네요.
올해는 따듯한 사랑의 편지 쓰고 싶어져요.
예쁜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코렐리 시인님.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쑥스럽지만, 이 시는 제가 쓴 love letter 가 아니라, love letter 라는 영화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