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돌멩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x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453회 작성일 22-01-20 18:57

본문

돌멩이

활연




  오십년을 굴렀는데 어딘지 모르겠다 좀 더 부서지면
  흙,

  그런 울음은 이따금 차안에서 한다

  큰바위얼굴은 미장센이지만 허리우드엔 가본 적 없지만 연기에 능하고 연기처럼 사라지길 좋아했다

  물수제비 뜨면 추억이 날아간다 퐁당퐁당의 허무에 루트를 씌우면 편차 제곱하면 분산

  수학적으로 사랑은 무한대이고 감가상각으로 시행착오다 본능이 요절하고서야 보일까 내 살가죽의 등비수열

  지난 것은 아름다워지는 법이지만 69로 들여다보아도 보이는 게 없지만 무수한 아의 질주

  이따금 부다의 정면은 빛난다

  돌멩이를 핥으면 거룩이 사라지지만 가본 적 없는 섬에 닿기도 한다 그 섬의 주상절리나

  돌 파문은

  부다의 보리수보다 그늘이 짙다 거룩은 없으니까 갸륵

  오십년을 굴렀는데 정처를 모르겠다 오다가다 차이고 뭉그러지나 한사코

  절벽을 밀고 있는 힘
  돌 가슴팍에 뿌리 박고 기어코 절벽을 적벽이게 하는

  소나무 둥치에 옹이 박힌

  훗날
  흙의 무릎과 무릎을 맞대고
  그 사이를 논할 때까지

  단단한 거죽의 편람 지구의 배꼽을 묶을 때 돌연 솟구치는

  돌을 핥으면
  내 시의 불온도 발랄해질 듯

  사도이거나 신경이거나
  아미이거나 타불이거나

  불임의 살구나무 때문에 자주 참혹해지고
  이따금 간절해졌다





댓글목록

희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마을에서 중심을 잃고
발끝 닿치않은 부평초처럼 흔들거렸는데

이렇게 활연님 시 한편을 대하니
그리움 달고 살던 지난 날들이 갑자기 환해집니다

철심으로 쓰신 문향 감동으로 읽습니다

굽은 세월을 얼마만큼 살다보면
눈앞에 잡혀오는 어떤 경계에 서게되더라구요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행입니다
많은 분들 소식 없이 떠나
궁금증을 금할 수 없었는데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오신 것 같아
반갑습니다
바위가 깨져 돌멩이 되었고
돌멩이 발길질에 차이다 보니
흙이 되어가니
흘러가다 보니 다시 뵙네요!
제 사이즈가 바로 X입니다
감사합니다 활연 시인님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멩이에 대한 시를 아직 써보지 못했는데
이런 근사한 시를 만나네요.
돌멩이는 평생 여행을 하지요.
강가에서 .산으로 다시 강으로 혹 공사장으로
발도없이 잘 돌아다니는 걸 보면 신기하기만 합니다.
시인님 시를 통해서 작은 기쁨 맛보고 갑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활연 시인님.

활연x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x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오가다 이따금 잊고 지내는 곳이 되었습니다.
시를 생각하는 생활은
좀 더 면밀하리라, 시가 생계가 되긴 어렵지만
마음에 한평 뜰을 가꾸는 일일지.
늘 여여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Total 34,494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53 12-26
3449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 13:44
3449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 11:43
3449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9:51
34490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8:45
34489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6:29
34488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5:22
3448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5:18
3448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3:30
34485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0:32
34484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0:22
34483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4-17
3448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4-17
3448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4-17
3448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17
34479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17
3447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17
34477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17
34476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17
34475 소리소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4-17
3447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4-17
3447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16
3447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4-16
3447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4-16
3447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16
34469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16
34468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4-16
34467 손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6
34466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4-16
3446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6
34464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16
34463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6
3446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16
3446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16
3446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4-16
34459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4-15
3445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15
3445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15
3445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4-15
34455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4-15
34454
댓글+ 2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4-15
34453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15
3445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15
3445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15
34450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15
3444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4-15
34448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15
34447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15
3444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14
34445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4-14
34444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14
3444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14
3444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4-14
3444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4-14
34440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14
34439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14
3443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14
34437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14
3443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4-14
34435
료칸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4-13
3443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4-13
34433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4-13
34432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13
3443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13
3443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4-13
34429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4-13
3442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4-13
3442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12
34426
봄날은 간다 댓글+ 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4-12
3442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4-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