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지도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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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7회 작성일 22-01-21 23:20본문
얼굴지도를 읽다 / 孫 紋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은
이미 옛말이 돼버린지 오래 되었고
이제는 10년이면 세상이 변한다
그러하거늘 얼굴인들 변치않겠는가
무심한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너른 평야에 잔주름이 생기나싶더니
새로 생겨나는 산맥과 계곡들
더 험준해지고, 더 깊어져만 가는데
동굴을 가로지르고 능선을 따라서
정상을 향해 거슬러 오르다보니
굴곡진 산야가 사선으로 드러누웠고
눈 덮인 숲이 아스라히 펼쳐있구나
우리 인간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오롯이 익어가는 것이라고
그 누군가가 위안의 말을 했다지만
세월이 흘러감은 어찌 할 수 없기에
더러는 비워진 마음으로 즐기면서
그냥 얼굴둘레길이나 둘러보려 하네
가끔 얼굴도 업데이트할 겸 해서리....
댓글목록
DARCY님의 댓글
DARC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로조아 시인님
혹시나 ? 하고 들려 보았어요
얼굴지도를 읽다 재미있게 표현 하셨네요
아무리 나이보다 젊게 보인다 해도
먹은 나이 어디 가겠습니까 ?
저도 마음을 비우기로 했습니다
많이 가꾸어야 되는 직업 이지만
늘어나는 주름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인위적인 성형 안하고
자연 스럽게 익어가는 제모습이
싫지는 않습니다 저도 얼굴 둘레길
둘러보며 외모대신 마음의 미인이 되고 싶습니다
오미크론 조심 하시고 건안 건필 하세요 ^^*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 늦은 시간인데
주무시지 않으시고 다녀가셨네요....
DARCY 茶방장님
외모만큼이나 아름다우실 마음
자연스럽게 익어가는 모습이
나름으로 선하게 그려지는 듯
역시 C-19 오미크론 조심하시고
즐거운 설명절 맞으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