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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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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꿈꾸는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0회 작성일 22-01-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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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꿈꾸는 산


​어느 병원 건물 입구 


지팡이에 가만 얹힌 

검버섯 핀 두 손으로

구부정한 허리 펴며

물끄러미 바라보던 

허연 수염 노인이


성한 한쪽 다리로만

휠체어 뒤로 굴려  

비탈길 오르려는

검은 머리 젊은이에게 

말을 걸었다.


밀어드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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