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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의 쓰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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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43회 작성일 22-01-30 19:47

본문

이념의 쓰레기들


- 비수


 

서른여섯 해를 아득바득 버틴 식민의 뿌리가 이념의 시작일까

아니다. 양반과 쌍놈으로 나뉘던 왕의 시대가 곧

그 뿌리라 보는 게 마땅하겠지

 

아무튼 해방이 되자 앞서 칼을 막 쓰는 시늉의 유령들이 나타나 공산주의를 들먹이며 칼 대신 펜대를 휘둘렀고 이어 레닌이라는 귀신 나부랭이가 노동자들을 부추겨 낫과 망치로 혁명이라는 기치 아래 막강한 소련을 건설했다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방방곡곡으로 파다하게 퍼졌지

먹고 살기 힘든 백성들 어찌 혹하지 않았겠으리오

그것이 곧 민주주의라 했으니 더욱 동했겠지

민족주의며 사회주의며 자본주의며 혹은 공산주의며 전체주의며 개인주의며 그놈이 그놈 같은 주의란 주의들 죄다 모여들어 이념의 뿌리로 이식하더니 좁디좁은 이 땅으로 마침내 빨간 싹이며 파란 싹을 촐싹촐싹 틔웠지

 

그로부터 약 77

19세기가 낳은 썩을 대로 썩은 싸가지의 이념들

혁명은 쫄딱 망하고 나무로 치면 제법 고목이 되었을 터

서로 내 가지가 최고라고 자랑질이로구나

좌우로 가운데로 골고루 뻗어야 독야청청하고

열매라도 고루 열릴 텐데

스스로 한 팔을 애써 잃어버린 좌파니 우파니

쓸만한 두 팔을 몽땅 잃은 채

별 볼 일 없는 그루터기만 남은 어중간의 중도니

참말로 어처구니없는 정신머리들

꼴통들이 따로 없구나

 

끝내, 저절로

쓰레기통으로 처박힐

이념의 족속들

꺼져라

이념의 쓰레기들

정치를 먹고 사는 쓰레기들

제발, 아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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