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시인의 사회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9회 작성일 22-02-06 16:42

본문

죽은 시인의 사회*


- 비수


 

그 누구도 아닌 자기 걸음을 걸어라. 나는 독특하다는 것을 믿어라. 누구나 몰려가는 줄에 설 필요는 없다. 자신만의 걸음으로 자기 길을 가거라

바보 같은 사람들이 무어라 비웃든 간에...”

 

“Oh captin My captin”

 

기생을 사랑한 백석이 식민의 시대를 살다 간 시인이라면

시인을 사랑한 자야는 영원히 살아 숨 쉬는 자유인이겠지

그녀의 전 재산이 그 시인의 시 한 줄보다 못하다 느끼는 건

당신이야말로 참 시인이라는 증거겠지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라며

괴로워한 시인이여!

우리 별들의 동주여!

대한독립 만세여!

초혼의 소월이여!

오감도의 이상이여!

귀천의 천상병이여!

이도 저도 아닌 나의

시답잖은 !

빌어먹을 작금의 세상이여!

 

나도 저들처럼 여기를 훌훌 떠나고 싶구나

봄이면 산과 들로 바다로 소풍을 가고

여름이면 까마귀가 되어 하늘을 날고

가을이면 하늬바람 따라 휘파람 불고

겨울이면 당나귀처럼 눈길을 밟으며

응앙응앙 보채고 싶구나

 



* 영화 제목 차용

 

 

 

 

댓글목록

여보세요죽선이지죽선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여보세요죽선이지죽선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

그리하여, 어느날 사랑이여

최승자


한 숟갈의 밥, 한 방울의 눈물로
무엇을 채울 것인가,
밥을 눈물에 말아먹는다 한들.

그대가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해도
혹은 내가 아무리 그대를 사랑한다 해도
나는 오늘의 닭고기를 씹어야 하고
나는 오늘의 눈물을 삼켜야 한다.
그러므로 이젠 비유로써 말하지 말자.
모든 것은 콘크리트처럼 구체적이고
모든 것은 콘크리트 벽이다.
비유가 아니라 주먹이며,
주먹의 바스라짐이 있을 뿐,

이제 이룰 수 없는 것을 또한 이루려 하지 말며
헛되고 헛됨을 다 이루었도다고도 말하지 말며

가거라, 사랑인지 사람인지,
사랑한다는 것은 너를 위해 죽는 게 아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너를 위해
살아,
기다리는 것이다,
다만 무참히 꺾여지기 위하여.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내 몸을 분질러다오.
내 팔과 다리를 꺾어










Total 101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1
애연 댓글+ 1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6-26
100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 05-20
99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5-12
98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5-11
97
달의 노래 댓글+ 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5-10
96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05-01
95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4-24
94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4-22
93
우화 댓글+ 1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4-07
9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3-15
91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3-14
90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3-11
89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3-04
88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2-23
87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2-20
86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2-16
85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2-14
84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2-12
83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2-07
열람중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2-06
81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2-03
80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2-02
79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01-31
78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1-30
77
송고영신 댓글+ 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1-29
76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1-26
75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1-22
74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1-21
73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1-19
7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1-15
71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1-10
70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1-09
69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1-06
68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1-05
67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1-03
66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12-30
65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12-29
64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2-26
63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2-25
6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2-22
61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12-21
60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2-20
59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12-19
58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12-18
57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2-17
56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12-14
55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12-07
54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2-05
53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12-02
5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12-01
51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11-30
50
낙엽 댓글+ 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1-29
49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11-27
48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11-26
47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11-25
46
감소고우 댓글+ 1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1-23
45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1-22
44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11-21
43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11-19
42
기승전결 댓글+ 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11-18
41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11-16
40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11-15
39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11-14
38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11-13
37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11-12
36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11-11
35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1-09
34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1-08
33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1-06
3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11-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