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에서 발견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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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46회 작성일 22-03-21 20:00본문
서랍에서 발견 한 것/ 미소..
나중에 쓰려고 넣어두었을 것 같은
생필품 하나 찾으려고 몇 개의 서랍을 지나
디지털 카메라
해변 가의 젊은 선글라스
모바일 폰
한 때 우쭐했으나 새 물결에 밀려 어둠으로 들어가
옛것이 되고 버리기엔 미안한 품목들
그의 특징부터 병상의 기억이 한 순간 아리게 지나간다
목소리가 언제 이렇게 벗겨지고 모습은 끝만 남았나
서랍을 꾹 밀어 닫는다
손가락에 맞지 않는 결혼반지 하나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 하나 움켜잡고 놓칠까 애면글면 살았었다
당신은 죽은 그에게서 나를 건졌다
그런데 당신은 바람이구나
댓글목록
7코스모스7님의 댓글
7코스모스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 / 삼천년의 구름의 응집이 사람이라는 천부경/
요즘 가끔 바람이 누군가의 영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미소님의 댓글의 댓글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부경에 그런 말씀이 있군요
처음 듣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람이 누군가의 영혼이라면 얽매이기 싫어하는 자유로운 영혼들의 시조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