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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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43회 작성일 22-03-22 20:00본문
물의 불/ 미소..
붉은 노을이 유혹하는 시간
강물이 붉게 물든다
한바탕 날개를 펼친 석양은 한결같이 떠나고
그의 재를 뒤집어 쓴 강은
긴 밤을 뒤척인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길목
불은 물의 가슴을 또 함부로 지나가고
물은 다시 애처롭게 젖어
붉은 눈으로
불의 너울에 황홀하게 빠져든다
시야 가득 불과 하나 되어 무릉도원을 날다가
퍼뜩 꿈 멍에서 돌아온다
밑에서
올려다만 보는 이상적인 공허
당신이 만들어 내는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과 경력결핍
물의 긴 문장에 담아 달랜다
오늘도
불이 물을 기차의 차창너머처럼 바라보는 길목에서
살아있는 화석이 되어 당신을 기다리는 나는
댓글목록
7코스모스7님의 댓글
7코스모스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하나의 상으로 아픔과 희망을 동시에~~
미소님의 댓글의 댓글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씀처럼 석양이 저의 희망이자 아픔으로 표현 되었네요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구로 된 휘황함이 순결함에 닿나 봅니다
순전한 순수의 오욕이 그리움과 배치되지 않네요
미소님의 댓글의 댓글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치되지 않았다는 건 일치된다는 말씀이겠네요
맞는 말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