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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험 : 겉버속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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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꿈꾸는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9회 작성일 22-04-22 11:19

본문

틈 사이로 

바람소리 들린다

시냇물이 흐른다

냇모래가 간지럽다

 

왼발 엄지부터 새끼까지

한 가락 한 가락

오른발 엄지부터 새끼까지

한 가락 한 가락

 

꼼지락 꼼지락

다섯 발가락

모양 빠진 낯선 양말

첨 신어 본다

 

틈 사이로

바람소리

시냇물

냇모래

새어 나간다

 

겉을 버리니

속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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