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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무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77회 작성일 22-04-27 20:26

본문

자고로 잴 수 없는 것일수록 더욱 무거운 법이다


나는 잴 수 없는 것의 무게를 재려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존재하지 않는 것의 존재를 가늠하고

그를 물리량으로 치환하기 위해

수백, 수천, 어쩌면 수만, 수많은 공식을 세웠고

몇몇이 얼추 들어맞아도 그뿐이었다

이 고운 잿더미 벌판에서 나홀로

내 인간의 결여를 온몸으로 맞대고서

잘못을 잘못이라 하지 않았고

용서를 용서라고 빌지 않았다


혹자는 그 무게에 맞서 저를 밟고 가라 하지만

그 무게만큼은 이 땅 아래 빌 디딜 기반만으로는

차마 견딜 수 없었다

어디에도 재겨 디딜 수 없는 이 운명조차

어쩌면 그 무게를 재기 위해서 매달리다

저 무저갱에 아랑곳않고 떨어지겠지만, 하나

무의미한 불가해에 무의미한

최후의 저항 하나만은,


그저 안타깝다

댓글목록

grail200님의 댓글

profile_image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합니다,
많은 다툼 끝에,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것은 무의미한 일,
법 앞에 평등하다면,
어느 위치에 존재해야 하는가를 알아야 하는 법,
나는 많은 패자들의 길에서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무엇이 옳고 그르다 판단하지 말자고,
서로 화해하라고 배웠는데,
사치에 불과하다는 것을 일찍이 깨닫지 못했습니다.
죄를 지었다면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겠습니다.
그것이 온당한 처벌일까요,
아니면 보복을 위한 걸까요,
합의금을 받는 자들의 위선과 가식의 웃음이 보입니다.
이마저도 아니라면 법치국가의 승전보겠지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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