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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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39회 작성일 22-04-29 01:38본문
결정적으로 마지막까지 아름다운건 그녀의 손가락 눈에 파뭍혀 있어도 그 결정적인 아름다움은 차갑지 않다 하늘에서 눈이 내리는 시간 그 짧은 사랑은 봄꽃처럼 자취없다 그래서 시간을 내어 별들을 보러가면 웃음이 난다 꽃잎은 나리고 눈물도 많아진 소녀가 꽃나무 밑을 걷는다 눈을 뭉치면 한참을 녹아없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기에 눈을 뭉쳐 녹아없어지기까지 한참을 집안에 두는 것 코도 달고 입도 달고 뿔까지 달고나면 눈사람의 형태가 되지 옷을 입힐때는 잘 골라야해 녹아내리기 쉬운 눈사람이 나이든 스웨터를 입힌다면 더할나위 없이 자상한사람처럼 보이겠지 학교에서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머리가 엉클어진 아이가 싸움이라는걸 하는지 궁금하다면 눈사람에게 눈인사를 건네는지 보면 알 수 있지 보게 된다면 집안은 따뜻하고 안락한 마음이 들지 눈사람은 녹아 없어지지 않아 예를들어 정해진 시간 동안 그 시간이 길거나 짧더라도 눈은 또 내리고 겨울을 기다리지만 결국 우리가 바라는건 눈사람이 녹더라도 눈사람을 재밋게 만드는 것 장난치며 눈 코 입을 달아서 뿔까지 달아서 재미있게 보내는 것 겨울과 봄 사이 꽃잎과 별과 눈은 여자에게 하느님이 한 선물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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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il200님의 댓글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용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면 시를 완할 수 없습니다,
허구나 상상을 바탕으로 지어진 시일수록 자연스러운 문체가 중요합니다,
과거에 비해 오늘의 시는 많은 진보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누군가를 모방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다면 훌륭한 시인이 되겠습니다,
시마을의 시인들이 보이는 각양각색의 시들을 보노라면,
무언가 심상은 있으되,
자신이 쓰고자 하는 열망의 시를 완하지 못함을 느낍니다.
꼭 이루시기를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