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아침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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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67회 작성일 22-07-03 07:52본문
휴일 아침을 읽다
검은머리물떼새의 울음소리가 아침의 창가로 날아옵니다 비행을 잃어버린 천공으로 비행운들이 무수히 퍼져 날아갑니다 수천만 리를 날아온 깃털에는 날 선 발톱 자국이 선명합니다 상처는 상처를 먹고 자라듯 부리는 또 다른 아픔들을 게워냅니다 숱한 울음소리가 창가로 지저귑니다 여명이 부리부리 눈을 뜨는 시간 졸가리에 앉은 아침이슬 같은 젖은 깃털들이 비명으로 물든 간밤을 해몽하지만 오늘 아침에는 햇살만 눈부십니다 날개 잘린 검은머리물떼새의 울음소리가 아파트 단지를 휘돌아 나갑니다 저 멀리 경비 아저씨가 간밤에 잘려나간 부리들을 쓸어 담아 양지바른 화단에 조용히 묻고 돌아섭니다 푸른 제복을 입은 등 뒤로 검은머리물떼새가 오늘 아침을 물고 힘차게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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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양 침탈 기능이 일으키는 생명 굴곡과 변주가 생명 율을 거스리지 않는 환희와 접속하려 했습니다
섭정이 치르는 아름다움의 굴곡이 자아 형성 과정에 침투하여 영적 골간을 만들려 했습니다
태양, 광막광대함이 아픔으로 전이되는 퇴치와 상관 있는 모순에 접속했습니다
맑음, 환희로운 희열도 모순과 대립하지 않습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슴 사냥꾼의 영창곡을 들으며
차 한 잔 마시는 휴일 아침입니다.
Tang시인님께서도
여유와 평안이 깃든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tang님의 댓글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 환희가 부름하는 열정과 열락,
희열로 응답하는 순수 열망,
가짐의 手로 가는 계절로서
崇烏님의 댓글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 나는 검은머리물떼새를 봅니다.
간밤에 창가에 스린 서리까지도..^^
날이 많이 덥습니다. 콩트 시인님...
휴일이라 오늘 여유를 가져보려고 합니다.
생각만 조금 바꿔도 편한 세상인데 말입낟.
잘 감상했습니다. 콩트 시인님 좋은 시간 되시고요.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끈적끈적한 시절입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남은 오후 시간도 오이 냉국처럼
새콤하고 짭짤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들러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원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