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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43회 작성일 22-07-05 07:48

본문

   달구질 / 김 재 숙 

 

 

탕진 한 사랑이다 건들지 마라

네 몫의 약속처럼 천천히 비루처럼 울어 줄 테니

열사에 묻어가는 낙타의 음낭소리

터무니없이 붙들지 말기를

 

뚝 방에 갇힌 멸치대가리

허무는 바람 들러붙는 파도를 껴안는

그 하나를 뭉개는 그물질에

제 속을 파내고도 솟구치지 못하는 물결로

 

카우리 나무 아래 금방 떼를 뜬 초라한 시간

무너질 듯 후회로 달구어도

살아 부질없던 숨 가쁜 악몽을 위한

먼데서 오는 건배!

 

살 풋 깨었다 더 깊이 잠드는

억척스레 입 맞추던 사랑

밥술 뜨듯 가벼운 달구질로 거뜬히 떨치는 미련이다


훠이 훠이.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온유한 아름다움의 내성이 성정의 맥을 잡아당겼습니다
열락 향한 희열이 내뱉는 각고의 환희를 부렸습니다

김재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원한 바닷바람을 챙겨서 보내드립니다  오늘 저녁은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들러봐 두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崇烏님의 댓글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근살근 착 도는 시향입니다.
좋으네요^~~잘 감상했습니다.
누님^^~~
더위가 한 풀 꺾였으면 좋겠습니다.
더위 조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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