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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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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59회 작성일 22-07-14 10:31

본문

환골탈태

 폴 차


하루 중 내 외벽에 얹힌 세상의 온갖
미세먼지를 씻어 내 내 속이 청량 해 지는 곳
샤워장
세월의 흐름 속 타일벽 속은  썩어가고
겉은 금가고 곰팡이가 만든 검은 주름살
아름다움, 아니 청결을 찾으려다 젊음이 갖혀
오히려 신음하는 곳
너를 사랑했기에 너를 버려야 돼
더 이상 곰팡이가 터마이트가 너의 등뼈를
갉아먹게 할수 없어 새 메이크업으로
침략을 물리치고 몸과 마음을 정화해야지
내 깨끗한 몸과 마음은 인플레이션을 몰라
이 리모델링은 평가절하 없이
너와 나의 환골탈태를 밀어줄 거야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감상하며
또 읽고
또 읽어 내려갑니다.

저물녘 발밑으로
스르르 왔다 스르르 흘러 가버린
오늘이라는 음영들

시인님의 시구에
저의 오늘을 투영하며
마음 추스려 봅니다.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늘, 강녕하시길 빕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이 마을에 오래 머물다 보니
단절을 배워 오히려 차분 해 진 마음
그래도 귀한 방문에는 환희를
금 할 수 없습니다
콩트 시인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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