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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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48회 작성일 22-08-07 09:34본문
고아원에서 자라
가정을 이룬 형제가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찾아간 산골 오두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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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제를 버린 그 아버지가
고아원에 찾아 왔을 때
차라리, 아버지가 아니길 바랐던
화상을 입어 흉측하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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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객으로 온 한 노인이
전해준 아버지의 유언을 무시하고
火葬화장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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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들을 소각하다가
불길에서 비망록이라 쓴 책을
끄집어내어 읽던 형제
망연자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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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어린 자식을 불길에서
구해 내다가 아내마저 잃고
화상을 입어,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하여
산속에서 은둔 삼십년
불이 무서워 죽거든 화장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유언했던 그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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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쓴 그 비망록에
방울방울 떨어지는 눈물...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애의 너름이 만드는 서로로서 높아지는 지평이 애착과 갈등의 순교적 존엄함을 말했습니다
영적 해후로 만남이 있어야 한다는 명제를 부리는 중간자의 고혹한 부름은 순교적 자학을 아름다움에 이입했습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Tang 시인님 관심있게 보아주시어 감사합니다
무더운 여름인가 했더니 어느덧 입추가 되었네요 즐거운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