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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9회 작성일 22-10-02 09:13

본문

하늘이 열리고 땅이 솟아난다.

0과 1이 천지현황을 빛의 속도로 만들어내고 있다. 

0과 1은 오직 한 방향만을 고수하는 강직한 반도체 칩을 통과한 참과 거짓의 구별만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있다. 

0이 대패질 되어 기둥이 되고, 1이 다듬어져 서까래가 되어 멋진 집이 만들어진다. 

기실 지금의 현실도 0과 1의 단세포로 쌓은 또 다른 피조물이 만든 환상속의 세상일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기계적 코딩의 경직된 신화는 네안데르탈인처럼 더 진화하지 못하고 사람냄새 나는 코딩에서 새로운 신화가 만들어진다. 

뇌리에 0과 1의 논리로 가득한 corder는 복제와 기억의 다운로드로 영생의 날을 탐하지만 저절로 신의 반열에 오를 수는 없다. 

세상의 모든 단어를 다 안다고 해서 좋은 시인이 되는 것이 아닌 것과 같이 그 자체로는 자폐자의 가공할 암기력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많은 지식을 머리에 입력시켜도 세상을 이롭게 할 창조적인 결과물 하나 내놓지 못한다면 자폐자의 사전적 지식에 다름 아닌 식자우환인 것. 

새로운 세상의 미래의 방향키는 아이러니하게도 다름아닌 바로 과거의 결과물인 데이타의 기억이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속담은 아직은 무생물에 불과한 데이타가 코딩의 웜홀을 지나 생명의 문을 연다는 의미인 셈이다. 

이런 세상에서 인간은 두가지로 나누어진다. 

corder와 discorder로.. 

corder는 원하면 모두를 가지겠지만 discorder는 원하지 않아도 모두를 잃게 될 것이다. 

corder계의 힙포크라테스 선언이 채 만들어지기 전, 허술한 도박의 담장을 넘어 어느 젊은 정치 지도자가 몇 마디의 코딩으로 짜집기된 인공지능으로 코인을 사고 팔아 차를 사고 집을 샀다고 하지 않았는가? 

인공지능은 연이은 무한 리필 연산을 통하여 인간의 처리에 대한 연산까지도 시도할지 모른다. 

피조물이 다시 창조자가 되는 코딩의 세상에서 선과 악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구축되어야 한다. 

저차원의 펜, 워드, 엑셀과는 달리 좀비코딩은 세상을 종말로 이끌 수 있는 고차원의 위험한 핵폭탄이 될 수 있으니까 말이다. 

방구석 한쪽에 놓인 컴퓨터 앞에서 꼬부랑할배가 0과 1이 열린 사이버행성의 나무그늘 아래에서 은빛여우와 얘기하는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가 되는 신인류 탄생의 꿈을 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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