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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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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9회 작성일 22-12-26 02:17

본문

니체는 신이 죽었다 했다 니체에게 신의 존재는 논쟁의 여지 조차 못되는 걸까 멀티가 되지않는 축복은 긴 기차소리를 내며 눈덮인 알프스 산맥을 지난다 신은 복잡한 인간에게 더 친밀감을 느끼는걸까 한잔의 포도주저럼 소주 한잔이 너무나 써 만날야할 젊음은 공양간에 앉은 수양자처럼 밥을 짓는다 음식물이 남은 그릇을 두손을 비틀어 감각을 제워 마치고 나니 믹스커피를 한잔 하기로 한다 신은 하늘에 있을까 땅에 있을까 죽음을 이야기한 니체는 그 뛰어난 두뇌를 번지점프시켜 모두를 공경에 빠트렸다 난 위로가 필요하다 집사나 목사가 아닌 십자가에 못박힌 월계관을 쓴 저 탑위에 계시는 분께 고개 숙여 나의 부족함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면 거짓말처럼 기도하다 졸기라도 한듯이 두어번 예수님을 불러보고 싶다 그게 아니라 밖에 접촉사고로 시끄러운 사람들에게 신은 죽었으니 보험사 불러 합의 보시죠라고 정중하게 타이르고 싶다 올바른건 내몫이 아니었다 질긴 고무공을 바닥에 튕기면 탄성으로 되돌아 온다 가볍게 여겨지면 몇번이고 반복한다 확실이 탄성있는 고무공은 아니다 몇날 몇일을 괴로웠고 지금도 벼랑 끝에서 바람이 가장 아릅답지만 신은 들리거나 답하지 않고 지켜 볼뿐 월계관에 입맞춘 내겐 아직도 살아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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