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가시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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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290회 작성일 23-02-10 08:10본문
질주하는 택시의 새벽 귀퉁이에 하늘
별똥별이 무수히 떨어졌지만
나는 그 별들의 의미를 볼 수 없었다
어머님의 손을 놓고 심장을 후벼 파헤치는
설움에 통곡하였지만
나는 그 울음의 깊이를 알지 못했다
난초 꽃 상여와 비단옷 수의를 걸친
어머님의 엉클어진 영혼이
천 년의 불꽃 속으로 사라질 때도
나는 그 희생의 가치를 전혀 몰랐다
어머님을 보낸 하늘에는 흰 눈꽃이
한 움큼 내려 쌓였다
철산역에서 우리 집 양천향교역까지는
네 번의 환승을 해야만 했다
그날 나는 길을 잃은 어린아이처럼
하루 종일 무려 50번의 환승을 하고
겨우 집에 돌아왔다
3일간의 밤샘이 긴 숙면과 악몽으로
각혈하는 그날 밤 저승사자 네다섯이
어머님의 시신을 어디론가 끌고 갔다
나는 그만 그 길의 소실점에서
어머님의 등을 향해 호곡했다
"엄마 잘 가"
피 흘리며 떨어지는 새벽 별똥별 사이로
어머님의 별빛 하나가 반짝거렸다
나는 아직도 그 별의 의미를 보지 못했다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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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어머님
이승에서 못다한 희생의 삶
저승에서 마음껏 풀어 사시옵서소
감사합니다
푸른별똥별님의 댓글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평안 깃들기를 기도 합니다
브루스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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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푸른 별님
다섯별님의 댓글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내 어머님의 명복을 비옵니다
좋은 곳으로 왕림하시기를
브루스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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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별님의 위로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건강 잘 챙기십시요
브루스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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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으로 쓴게 아니었는데
고나님의 격 려에
감사드립니다
콩트님의 댓글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가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구순의 어머니가 요양병원에 계십니다.
저 또한 시인님의 길을 밟아 가겠지요.
마음 추스르시길 바랍니다.
힘내시길요.
브루스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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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트님의 위안에 힘을 얻습니다
아울러 노인네들은 어느날 갑자기 임종한다네요
자주 찾지못한 것이 한스럽게도
레르님의 댓글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가 브루스안님 어머님의 명복을 비옵나이다
"마음껏 풀어 사시옵서소"란 말에
찡한 무언가가..... 비가 그쳤는데 아직도 제 가슴엔 비가 내리는것 같습니다
콩트님 말처럼 힘내시길
저 또한 바랍니다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여성들의 자식사랑은 대단한것 같습ㄴ다
인생 전부를 다바치는 수준일까요
레르님의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렇게 꼬리에 붙어 인사를
드리네요, 어머님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맛살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