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너의 등 뒤에 핀 꽃 한 송이.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어느날 너의 등 뒤에 핀 꽃 한 송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3회 작성일 23-02-19 14:33

본문

어느날 너의 등 뒤에 핀 꽃 한 송이.


누군가의 등뒤에 숨어서 피는 꽃를  본적이 있다

아무도 없는 밤에 등 뒤에 숨어서 남몰래 피는 꽃은

야화라기 하기에는 너무 슬픈 눈을 가졌지

마른 명태를 벽에 걸어두던 날에 어머니는 바다를 잊지

말라고, 너의 등에 숨겨진 날개의 깃털을 잊짐 말기를,

무릅이 닳아버린 내 애미의 늙은 손에 별이 걸리던 날

나의 등에 심기어진 모순의 꽃이 너무 아름다워 그 날밤

푸른 별이 구름에 시치듯 잠시 눈을 감았다

너의 등에 얼마나 시퍼런 꽃이 피고 있는지

내가 보지 못한 구석진 세상의 아련히 피어오는 아지랭이가

그대의 젊은 날의 열망의 그림자를 깨우려 한다

누군가의 등뒤에 숨어서

꿈을 꾸는

손가락에 별을 가리키는

수없이 많은

내 등뒤의

 

젊은 거미들이

나를 눈물짓게 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