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산수유가 여기도 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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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83회 작성일 23-03-24 02:54본문
남쪽의 산수유가 여기도 피고
/피플맨66
남쪽을 거슬러 당도한 꽃 소식은 흰 눈송이 같은 목련꽃을 피워 놓고 수줍은 매화꽃도 활짝폈으며 노란 산수유가
꽃망울을 활짝 열어 젖히고
있는 담장 밑으로
개나리가 올망졸망
눈 꽃을 틔우고 있다
산수유가 꼭 남쪽
구례마을에만 있어야
한다는 법칙도 없고
제멋대로 피고 싶은 곳에서
피는 것이 산수유꽃 나무
일테니 잘했다 잘했다
손뼉만 치다보니
시큼 씁쓸 떫떠름한
그 빨간 산수유 열매맛에
눈이 찡그려지고
얼굴이 오만상으로
찡그려진다
아무튼 제주도 덜 익은
풋 귤맛 만큼 시다해도
빨간 산수유는
다 익은 맛이 그렇다
물오른 개나리가 봄꽃 자랑좀
하겠다고 노란 제꽃빛깔을
화창한 하늘아래에서
살랑살랑 흔들리며 바람을
능청능청 타고 있는 모양도
봄이니까 볼 수 있는 모양이다
봄의 풍경은 바야흐르로
연둣빛 노랑 분홍 하얀 색의
파스텔빛깔의 풍경이지만
겨울을 밀어내고 차지한
봄빛은 너무도 강렬하다
농부가 흙을 다지고
씨 뿌릴 준비를 하는 들판은
왁지지껄하게 그윽하게
봄을 맞아서 설레이고 있다
/피플맨66
남쪽을 거슬러 당도한 꽃 소식은 흰 눈송이 같은 목련꽃을 피워 놓고 수줍은 매화꽃도 활짝폈으며 노란 산수유가
꽃망울을 활짝 열어 젖히고
있는 담장 밑으로
개나리가 올망졸망
눈 꽃을 틔우고 있다
산수유가 꼭 남쪽
구례마을에만 있어야
한다는 법칙도 없고
제멋대로 피고 싶은 곳에서
피는 것이 산수유꽃 나무
일테니 잘했다 잘했다
손뼉만 치다보니
시큼 씁쓸 떫떠름한
그 빨간 산수유 열매맛에
눈이 찡그려지고
얼굴이 오만상으로
찡그려진다
아무튼 제주도 덜 익은
풋 귤맛 만큼 시다해도
빨간 산수유는
다 익은 맛이 그렇다
물오른 개나리가 봄꽃 자랑좀
하겠다고 노란 제꽃빛깔을
화창한 하늘아래에서
살랑살랑 흔들리며 바람을
능청능청 타고 있는 모양도
봄이니까 볼 수 있는 모양이다
봄의 풍경은 바야흐르로
연둣빛 노랑 분홍 하얀 색의
파스텔빛깔의 풍경이지만
겨울을 밀어내고 차지한
봄빛은 너무도 강렬하다
농부가 흙을 다지고
씨 뿌릴 준비를 하는 들판은
왁지지껄하게 그윽하게
봄을 맞아서 설레이고 있다
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첫 연부터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시인미의 시를 읽으니 봄이 정말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