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게 둥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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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11회 작성일 23-03-24 09:21본문
둥글게 둥글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다.
까지고 멍든 무릎을 끌어안고
돌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는데,
테니스장 담장을 넘어온 공이
데굴데굴 굴러오며 말한다.
이봐!
둥글게 둥글게 살아
같잖은 충고 따위에
화가 치밀어
멀리 던져 버리려고 공을 높이 치켜든다.
노란 병아리 털처럼 보드라운 공에
두루두루 햇살이 따스하게 스며들어
빙산이 무너져 내리듯 모난 마음이 깎여나간다.
테니스장 안으로 공을 던지자
별처럼 빛을 내뿜으며 날아가고
빛이 닿은 상처 난 무릎에 새살이 돋는다.
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넘어 졌는데 테니공하고 만나고 충고를 해 주나요?
작가는 유치한 이야기룰 하면 작가가 아닙니다.
김진구님의 댓글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넵, 명심하고 진지하게 쓰겠습니다.
삼생이님의 충고 귀담아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