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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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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82회 작성일 23-05-30 01:25

본문

동산의 가운데 두었던건

사실 꿈꾸던 삶에 기둥

천국이 낯설지 않게 준비 된 자리

그리워하며 잊혀버린 죄악

그곳에서 살던 때가 그리워

현재를 망각하며 잠시 잠깐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실증

이상을 깊이 꿈꾸는 몽상가 일 수록

멀어진 시간과 다가올 시간 역시

의미없이 흘려보낸다

이곳저곳 다니는 사람이 있다

꼭 오늘이 마지막이라는듯

멀리 그려진 섬하나를 마음에 새기며

잊혀질까 두려워하는 사람

그 사람 곁에서 소식을 들으며

방안에 캠버스에 별과 꽃을 그려넣는 사람

두사람은 이제 만남 뒤에 

이별만 남은 시간 앞에 서로를 위로하며

떠난 뒤에 아픔을 두려워하지

닮고 싶어 아이를 낳고 아이가 자라 아이를

낳고 두 손을 맞잡고 마주보며 웃겠지

두개를 따서 나의 입에 넣어주는 순간

이미 이렇게 될 줄 알았겠지

아직도 자라고 있다

잠시 잠든사이 너가 떠날까 두렵다가

하느님은 모질게도 널 떠나보내겠지

그곳에서 만나길 기다리며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하는지 

언제나 상황이 지나가고 나서야 다음 상황을

예측 가능하기에 또 한숨 편한히 잠들면

하느님의 길은 고난 뒤에 큰 선물을 준비해

두시고 기다리신다

고난 뒤에 기쁨은 영원하다

잊어버린 것들은 사실 내겐 필요 없던 것

다시 찾은 것들은 사랑과 가장 가까운 것들이라

소중하다

세상사를 전반적으로 살피시는 하느님의 뜻이

쉽게 깨달기 힘들어도 결국 나를 봐주실거라

그리고 하느님 곁에 나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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