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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날이 열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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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우애류충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06회 작성일 18-01-01 00:56

본문

새날이 열리면서 / 류충열

 

 

 

천지에 오름이 시작되었어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일신의 탑을 쌓아 올려
가슴을 활짝 열고서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빛의 생체를 마시는 일이어요

야심 찬 포부의 기틀을 잡고
이상의 날개를 펼치며
밝으므로 떠오르는 눈부신 새해

우렁찬 새 물결 넘실넘실
흔쾌히 전신을 빨아 드리는 듯
광활한 빛이 들어옴을 느껴요

잡히지 않는 인자한 손
이미 나를 감싸 안은 듯
사랑의 등반은 시작되었어요

부끄러운 일들을 소멸시키고
나를 나지막이 세우겠다고
더 가까이 솟아오르는 새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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