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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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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0회 작성일 24-09-25 08:00

본문

하루의 시작은 


 폴 차



사각사각 사과가 씹히며 노래하듯

바나나 홀랑 벗고 훌라춤을 추듯

삶은 고구마 어금니에 뭉개져도 행복하듯

방울토마토 입 속에서 폭발하며 사랑을 

전하듯 

젊잖은 양배추의  위엄 있는 배수진 속에

황금 기위 내 혀를 춤추게 할 때

펄쩍 뛰는 생 레몬즙에 나의 즐거움은

예를 잊고 포도청을 지나며 신음을 한다

허락받은 외계인 

삶은 계란이 계면스러워

야채샐러드 볼 속 올리브 오일을 바르고

꼬끼오 꼭꼭!

이 수닭은 벼슬을 쓰다듬으며 대청마루를 

나서며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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