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2회 작성일 24-09-28 08:53본문
저 바다
정민기
수평선 바깥 푸른 기억과 씨름하느라
긴 머리 풀고 어느 바닷가에
축 처진 몸을 부려 놓았을까, 생각하면
저 바다는 내게 간곡한 부탁이라도
수없는 갈매기처럼 끼룩거리는 것인가
겹겹으로 달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며
높은 하늘 아래 마음 비우는 동안
바다의 길목에는 이미 바닷바람이 막고
한참이나 짖을 듯 으르렁거리고 있다
굽이굽이 늘 푸른 사연을 간직하는
저 바다를 오랫동안 눈동자에 넣는 날
목쉰 갈매기 울어주다가 날아간다
지는 해는 어쩜 저리도 고울까, 잠시나마
마음이 푸르도록 정화할 수 있었기에
바다 마음 언제까지라도 푸르러라
구름은 금세 자리를 홀연히 떠나가고
텅 빈 하늘만 눈부시게 그 자리에 있다
정민기
수평선 바깥 푸른 기억과 씨름하느라
긴 머리 풀고 어느 바닷가에
축 처진 몸을 부려 놓았을까, 생각하면
저 바다는 내게 간곡한 부탁이라도
수없는 갈매기처럼 끼룩거리는 것인가
겹겹으로 달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며
높은 하늘 아래 마음 비우는 동안
바다의 길목에는 이미 바닷바람이 막고
한참이나 짖을 듯 으르렁거리고 있다
굽이굽이 늘 푸른 사연을 간직하는
저 바다를 오랫동안 눈동자에 넣는 날
목쉰 갈매기 울어주다가 날아간다
지는 해는 어쩜 저리도 고울까, 잠시나마
마음이 푸르도록 정화할 수 있었기에
바다 마음 언제까지라도 푸르러라
구름은 금세 자리를 홀연히 떠나가고
텅 빈 하늘만 눈부시게 그 자리에 있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평선 바깥 푸른 기억과 싸움하느라
이것은 바닷가에서 태어난 삶이 아니고선
건져 올 수 없는 사랑의 언어입니다.
감성의 울림으로 노래 하는 그곳에 가보고 싶습니다.
정민기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