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인 된 상처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각인 된 상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 24-10-02 13:29

본문

- 각인 된 상처 -

 

순결이 찢겨 나갔다

고통이라는 씨앗을 키워야만 하고

한 여자의 뒤바뀐 인생을 끌어안으려 하지 않는다

힘없는 저항은 폭력에게 흡수되며

저항하면 할수록 발육하는 욕망의 손

순식간에 아수라 장이가 된 몸을 일으키면서

어둠의 흡수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손목을 지나간 칼날이 부러지지 않고

핏줄에서 떨어지는 붉은 꽃잎

쓰라림보다 먼저 들어온 수치심이 미소 지을 때마다

울음으로 새겨진 상처

깊은 상처를 품으며 산다

평생 악몽으로 자라 잡은 상처자국

실밥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을 때

눈물의 손목을 사포질 하며

지워지지 않고 더 선명하게 눈을 크게 뜨는 상처

 

행복하게 살았던 그녀

 

수치의 꼬리표가 달린 몸

아주 깊숙하게 스며들고 있는 절망

그 놈은 쇠창살 앞에서 웃고 있을

그녀는 없었던 수치심을 끌어안은 채

그날, 그 장소, 그 시각은 바꾸지 못했다

운명으로 자리 잡은 수치심의 뿌리

놈이 죽어야 그녀가 웃을 수 있을까

그녀의 시간은 수치심의 테두리에 갇힌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5,88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10-01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53 12-26
35881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 14:38
35880 벼꽃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9:46
35879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 09:35
3587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 08:47
35877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6:23
35876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4:57
35875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0:32
35874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10-08
3587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10-08
35872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10-08
35871
밭둑엔 새글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10-08
35870 무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10-08
35869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10-08
3586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10-08
35867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10-08
3586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10-07
35865 고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10-07
35864 태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10-07
35863 무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10-07
3586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10-07
3586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10-07
3586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10-07
3585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10-07
3585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10-07
3585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10-06
35856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10-06
35855
서울 남산 댓글+ 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10-06
35854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10-06
35853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10-06
35852
망각 댓글+ 1
고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10-06
35851 고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10-06
3585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10-05
35849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10-05
3584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10-05
3584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10-05
3584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10-05
35845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10-05
3584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10-04
35843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10-04
35842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10-04
3584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10-04
35840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10-04
3583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10-04
35838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10-04
35837
낙엽의 길 댓글+ 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10-04
3583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10-04
3583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10-03
3583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10-03
35833
가을 햇살 댓글+ 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10-03
35832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10-03
3583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10-02
35830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10-02
3582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10-02
35828 시보따리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10-02
열람중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10-02
35826 나비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10-02
35825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10-02
3582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10-02
3582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10-01
35822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10-01
3582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10-01
35820 시보따리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10-01
35819 잠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10-01
35818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10-01
3581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10-01
35816
10월 댓글+ 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10-01
3581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10-01
3581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10-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