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분리수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4회 작성일 24-11-11 00:07

본문

사랑은 분리도 수거도 되지 않는다
펫트병 라벨처럼 가위에 싹뚝 잘려나갈 수 있으면 좋으련만
접착제처럼 떨어지지 않는 끈적한 시간의 흔적이
어디에고 남는다

발로 밟고 손으로 힘껏 비틀어
아직 남아있을 펫트병 안의 미련한 희망일랑
공기처럼 다 빼내어야 한다

현재의 사랑이 어떻게 다음 사랑으로
재활용 될 수 있겠는가

사과박스 안에서 향긋한 사과를 다 빼고 나면
박스 안에 담겼던
잠깐의 향기
잠깐의 빛깔
잠깐의 기쁨은
즉시 배출 될 뿐
껍데기에 프린트된 사과는 선택 받지 못한다

마치 한몸인듯 운명처럼 착 달라붙어 있던
너와 나의 이름표는
라벨처럼 떼버리는 순간 버려질 뿐
납작하게 접힌 종이박스마냥
더이상 무엇도 담을 수 없는 것이되어
다른 흔적들과 함께 차곡차곡 쌓여
집하장으로 실려가는 쓰레기가 되버리고 만다

한 사람만을 위한 사랑은
진한 얼룩이 묻은 일회용 컵 같아서
절대로 재활용 되지 않는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편안했던 휴일도 17분이 지났네요.

제가 습관처럼 켜는 수면 음악처럼
시를 감상하며 제 마음, 고요한 심연에
아름다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Total 36,33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55 12-26
3633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 16:40
36331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14:16
36330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 10:41
3632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8:55
36328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8:49
36327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6:12
3632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1:10
36325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0:00
3632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12-05
36323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12-05
3632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12-05
36321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12-05
3632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12-05
36319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12-05
3631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12-05
3631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12-05
36316 명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12-05
36315 노루메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12-05
36314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12-05
36313
인형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12-04
36312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12-04
36311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12-04
36310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12-04
36309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12-04
3630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12-04
3630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12-04
3630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12-04
36305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12-04
36304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12-04
36303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12-03
3630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12-03
36301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12-03
3630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12-03
36299
침묵 댓글+ 3
노루메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12-03
36298
산책길 댓글+ 1
해류뭄해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12-03
3629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12-03
36296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12-03
36295 아숲타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12-02
36294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12-02
3629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12-02
3629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12-02
36291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12-02
36290
물의 끈 댓글+ 8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12-02
3628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12-02
3628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12-02
36287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12-02
3628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12-02
3628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12-02
3628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12-02
36283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12-01
36282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12-01
36281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12-01
3628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12-01
36279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12-01
36278
후박나무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12-01
36277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12-01
3627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12-01
36275
계단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11-30
36274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11-30
3627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11-30
36272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11-30
36271
낡은 양말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11-30
3627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11-30
36269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11-30
36268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11-30
36267
쳇, 개 봐라! 댓글+ 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11-30
36266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11-29
3626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11-29
3626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11-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