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줄임표 속으로 사라진 고향바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말줄임표 속으로 사라진 고향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24-11-20 14:43

본문

이 가을
잠자리가 돌아왔다
코스모스도 돌아왔다
가을  하늘도
국화꽃도
다 돌아왔다
돌아오지 않은 건
고향바다 너 뿐이다

창조주가 영생을 허락한 고향바다를
사람들은 무참히
흙으로 덮어 죽여버렸다

아비를 일찍 잃은 나
어미도 영영 잃은 것만 같아
그날로
고아처럼 서러운 눈물만 흘렀다

그리운 것들을 삼키고도
사랑한단 말을 삼키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없는 울타리같은 말줄임표
툭 툭
터트려 볼까

터트려
생략된 내 고향 푸른바다를
긴 코스모스 꽃길처럼
다시 출렁이게 해볼까

무덤같은 말줄임표 속으로 사라진
고향 바다를 꺼내어
이 가을 낙엽처럼 
어디 한 번 풀어놔 볼까
우르르 다시 몰려다닐 수 있게 
                              ㅡ 24.11.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2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2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12-22
41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12-21
40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12-20
39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12-19
38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12-18
37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12-10
36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12-09
35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12-08
34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12-07
33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12-06
32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12-05
31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12-04
30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12-03
29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12-02
28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12-01
27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11-30
26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11-29
25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11-28
24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11-27
23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11-26
22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11-24
21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11-23
20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11-22
19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11-21
열람중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11-20
17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11-19
16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11-16
15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11-15
14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11-14
13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11-13
12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11-12
11
분리수거 댓글+ 2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11-11
10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11-10
9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11-09
8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11-08
7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11-07
6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11-06
5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11-05
4
중풍 댓글+ 2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11-04
3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11-03
2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11-02
1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11-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