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깊은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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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깊은 골 /최 현덕
깊은 곳, 떡갈나무 집 한 채 있고
무장공비가 다녀간 집
휘휘 절벽에 싸인 부처 바위에 끔찍한
기억을 새겨놓은 육남매가 하늘과 소통 하던 집
호랭이 굴이 입을 벌리고 있고
담비가 진을 쳐 길목을 지키는 삶을 위협 받은 집
통나무 오두막집 우리집,
부뚜막의 전설이 삶의 터전을 일궈
부처 바위에 새긴 끔찍한 기억이 생명줄을 잇고
집앞 호랭이 굴 때문에 험한 세상은 절로 뚫린 집
엄니의 품속 같은 곳
육남매가 하늘과 소통 하던 집
내 마음 깊은 골, 통나무 오두막집 우리집
한줄기 빛이 산야초와 설렘으로 반짝여
하늘과 가까운 햇살이 만물을 키워 낸
천년이 가도 메아리치는 우리집.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흠한골'
습작중인 장편소설을
짧은 글로 표현해 봤습니다.
험한 세상에 티끌만큼 아주 작은 위로가 되셨음 합니다.
tang님의 댓글의 댓글

설정이 좋습니다
한국적 흉이란 코드로 새로움을 향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성공 기원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시인님의 응원의 기운을 담뿍 담아
필력을 다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수퍼스톰님의 댓글

엄니의 품속 같은 곳/
육남매가 하늘과 소통하던 집/
그 집을 마음속으로 스케치하고 있었는데
시인님의 장편소설 흠한골에 등장하는 집이었군요.
출판되면 꼭 구독하겠습니다.
건필하십시오. 시인님.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정진하겠습니다.
소설이라는게 가로세로밑변높이가 그럴싸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줘야 하는게 소설인데
늘 모자라서 꿍꿍 앓습니다. ㅎ ㅎ ㅎ
응원 감사합니다. 수퍼스톰 시인님!
고나plm님의 댓글

형님! 소설 준비하고 있군요
흠... 한골 넣겠는데요?^^
건강하시지요?
최현덕님의 댓글

아우님, 반가워요.
써 놓은지 꽤 됐는데
반 골도 못 넣었지요. ㅎㅎㅎ
어찌 잘 계시는지....
한번 뵙고 싶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