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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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정민기
밤사이, 한 마리 물고기의
비늘처럼 별이 반짝거리고 있다
낮 동안
구름 골짜기로 새소리 지나다니고
수척해진 하늘 물 헤맨 그 자리
바람이 앉아 고함을 지른다
발효된 세월 따라 곰삭은 기억이
수줍은 듯 맛깔스러운데
금세 무성하게 자란 추억을 자르고
걸어 다니는 들길마다
꽃이 향기를 재잘재잘 부른다
소중한 사랑 꺾으려다가
이내 소스라치게 놀라 그만둔다
정민기
밤사이, 한 마리 물고기의
비늘처럼 별이 반짝거리고 있다
낮 동안
구름 골짜기로 새소리 지나다니고
수척해진 하늘 물 헤맨 그 자리
바람이 앉아 고함을 지른다
발효된 세월 따라 곰삭은 기억이
수줍은 듯 맛깔스러운데
금세 무성하게 자란 추억을 자르고
걸어 다니는 들길마다
꽃이 향기를 재잘재잘 부른다
소중한 사랑 꺾으려다가
이내 소스라치게 놀라 그만둔다
댓글목록
힐링링님의 댓글

고기 비늘 같은 반짝이는 봄하늘
반짝이는 별빛들과
이 사랑을 꺾는 시간들과의
마찰을 추억으로 덧붙여서
풀어내는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