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브 사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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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26회 작성일 18-01-09 04:19본문
나미브 사막에서/장 승규
세상이 온통 누런 예각진 모래뿐이다
둥근 자비는 없다
누런 이 무자비한 모래바람 속에
한 떨기 푸른 덤불
사는 게 얼마나 힘들까
고슴도치처럼 웅크리고 있다
푸른 것이 반가워
가는 말 잘라서 반 토막을 툭 던졌다
그래도 될 것 같다
오는 말이 없어 검지로 툭 건드려 봤다
부드러워야 할 푸른 것이 사포처럼 까칠하다
잎처럼 넓어야 할 마음은
좁아지다가 아예 가시로 변했다
이 얼마나 슬픈 사막화냐
이 누런 세상에
무성한 반말들
내가 여기까지 씨를 퍼뜨렸구나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짐 요기는 설새가 무지하게 날아들고 있어요
모래 바람에 비하면 서정적이지만 혹한이 장난 아니예요
독감 경보까지...봄이 두렵지만 남극곰 출현은 가다려 지네요.
장남제님의 댓글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 밉어
사막이란 데가 있어요.ㅎ
나미비아에요.
남극곰이 사는 데 옆인데요, 무자비해요.
혹한에 혹하지 마시고
서정적이라 하지 마시고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