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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6) 넝쿨 식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1,128회 작성일 18-01-09 11:35

본문


 

넝쿨식물



침대에 맞춘 발목이 가렵다
속도가 느려지는 낯선 곳 
가명으로 투숙한 
무고한 얼굴의 계절 위로
기능이 제거된 그림자만이 낯선 경계를 넘는다
영역 안의 영역 밖
고함이 어떤 글자인지 궁금해지는
단단한 외피의 흩어진 자음들
직선과 곡선을 통과하는
우화(羽化)를 세공하는 파랑새의 글 목을
부유하고 있다
벌레투성이 나뭇잎의 낡은 묵음들의 상처 위로
촘촘한 별빛을 따라 날아가는  
한 마리 새의 자유
갱도의 카나리아와 잠수함 안의 토끼처럼
한 끼의 식사를 위한 예측이
실종이거나 멸종이 아닌
치유의 풍경이기를
빛을 몰고 오는 사소한 낮과 밤의 프리즘으로
무통의 그림자를 껴안는 
먼지로 뭉친 손가락 사이
파프리카의 속처럼 넓어지는 아스라한 경계로
하루가 번지고 있다




우화(羽化)/ 곤충이 유충 또는 약충이나 번데기에서 탈피하여 성충이 되는 일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물이거나
식물이거나

별빛보다  일향하는  부유가
풍성하게  담겨  새 한 마리 날아갑니다

한뉘시인님  필향이  함치르르  넝쿨집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세상 유충으로 살아온 듯합니다.
아직도 고치 잣는 누에처럼 살고 있는 듯,

영원히 우화 없는 삶이 오히려 자신을 거스르지 않는
불멸의 길인 양,

넝쿨 식물 속에 바람의 집을 짓고 싶어 집니다. ㅎㅎ

한뉘님, 새해 인사가 늦었습니다.
무술년 우화의 해 되시기를 빕니다. *^^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촌님, 추영탑님
올 한해 복운 문운 가득하십시요^^
늘 내어놓기 민망한 생각들이지만
그 민망함을 조금이라도 거둬
주시는 마음 감사히 생각합니다
변덕스러운 날 건강 유념하시고
평온 가득한 일상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최경순s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시렵니까?
한뉘 시인님!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말고
우화를 재공하는 넝클식물 숲에서 자연의 법칙대로
살아가라는 행복 전도사로 읽힙니다
희망이 곧, 행복이다 라고도 읽힙니다
벌레는 잎을 갉아 먹고, 파랑새는 그 벌레를,
넝쿨은 지상으로 푸르게 자라서 먹이사슬의 낙원을 이루라는
간절한 소망으로 읽습니다
그 속에 사는 파랑새는 행복할까요?
날아 간 파랑새는 자유로울까요?
세상이 얽히고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ㅎ
최시인님^^
사면 팔방에 둥근달의 환한 빛이
스며듭니다
밝고 맑으신 시인님의 훈기에
이 밤 더없이 훈훈합니다
늘 과분의 마음을 주시니 그 마음
좁은 여백이 빽빽해 집니다^^
변덕스러운 기온에 건강 유념하시고
항상 넘치시는 기운으로
차디 찬 계절 어루만져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최경순s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가 넝쿨식물처럼 빠져 나가는 모습입니다.
동물이나 식물 모두는 출생과 마감이 따르는 그런 연하나
가지고 이 세상에 머물다가 사라지는 현상 입니다.
시인님의 앞날에 더 영광스런 기쁨을 기대해 봅니다
평안을 빕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존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넝쿨식물 같은
일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그렇다 하더라도 시선만큼은 저 먼 이상의 꿈을
놓치 말아야한다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시인님의 올 한해도 복운과 문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많이 게을러 졌습니다
놓아주신 말씀으로 목마른 갈증
해갈의 소중함으로 담아 가겠습니다
좋은 하루 맞이하십시요~~~

이명윤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명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함이 어떤 글자인지 궁금해지는/
문득 저도 궁금해졌습니다,..
첫 행부터 느껴지는 사유의 힘이
시를 읽는 재미를 주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이명윤 시인님^^
아직은 혼자만의 고함이라
작은 아우성 뿐입니다
올려 주시는 시를 접하며 많은 배움
느끼고 있습니다^^
먼저 찾아 뵈어야 하는데...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군더더기 없이, 수백 척 꼭대기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같이.
그 아래 입 벌리고 있으면
그 방울들이 온몸을 관통할 듯.
시를 참 잘 다루시는 분 같습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활연님^^
억지로 맞춘 어긋난 퍼즐 같아
내어 놓기가 민망했습니다
넓은 마당이 있고 다정한 이웃이 있는
시마을이라 부족하고 어설퍼도 보듬어
주리라는 믿음^^
그저 감사한 마음입니다
허름한 몸에 감싸주신 마음
목례로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이미지에서 넝쿨식물을 끌어내시다니
한뉘님의 상상력 한계는 어디일까 궁금합니다

꼭지없는 데스크가 시인동네에 실였다는 이야기
들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연말에는 더 좋은 소식이 있기를
늘 응원합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하번 축하드립니다
허영숙 작가님ㅎ
시마을 덕에 생각하지도 못한 큰 행복을
느꼈습니다^^
머리 숙여 감사함을 드립니다
응원을 해주신다는 말씀 깊이 각인 하겠습니다
작가님의 큰 문운과 함께 시마을의 창대함을 위해
미미한 목소리지만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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