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8】백어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이미지8】백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1,189회 작성일 18-01-09 13:22

본문


백어白魚

  활연




  비루먹은 개가 짖는다
  눅진한 방엔 윤이 나는 콩알이 부서진 세월을 헤아리고 있다

  햇살 비스듬히 기울이다가 멎은

  상고대가 흰 눈알 닦아 멀리 본다

  어둠이 어둠을 짖어대는 건 두려움의 표현이라는데

  문종이에 박힌 까만 눈들
  방고래 타고 건너던 해협은 발목이 얼었다

  무덤가에서 한사코 사자의 목덜미를 핥은 바람처럼 

  몰강스럽게 비끄러맨
  이 빠진 낫, 해진 무릎을 파내던 호미, 골목으로 강줄기 내던 괭이, 달을 파먹던 자루 없는 삽날, 등속

  가마솥 굴뚝이 검은 피 흘리는 쪽으로
  흰 물고기 흩어진다




댓글목록

안세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세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산악인의  여행틈으로 본 풍경같기도 합니다.
4.38이라 어느누구년ㅋ의 학점인줄 알았습니다.

그랬었지요.

일정을 정해놓은 산행. 그 자유로운 인간들의 행로였건만
자연의 자연스런 방해에는 어쩔수 없었네요.

목숨을 내놓고 얻은 상고대....
번뜩이는 그 눈들 저 나무들에 매달린 목숨들........ 겪은 자만이 느낄수 있겠는데, 활연님이 쓴 글과는 거리과 멀겠다 하겠습니다.
(장인어르신 건강하시지요???????????????????? )

내일 폭설이 온답니다. 그 폭설 아름답게 맞으시길 바랍니다.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4.38은 딸아이 학점 맞고요.
나름 열심히 하느라 몸무게가 43kg까지 내려갔지요.
제목을 어떻게 정할까 막연해서...
장인어르신은 우여곡절 끝에 피가 돌아 이번주엔 퇴원하신답니다.
이곳엔 눈이 이마만 히끗 비추다가 마네요.
겨울 따습게 보내세요.

안세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세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따님 학점이라구요? 놀랍습니다.
무등록금 따님이십니다. 자랑스럽기도 하시겠지만, 43키로...여자들에겐 꿈의 숫자이지만, 부모에겐 아픈 숫자겠지요.

4.38은 제 학점이기도 합니다. ㅎ
건강하십시오^^

시엘06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엘0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밤, 폐허를 관찰하시다 폐허를 부활시키셨네요.
뜨겁고 고요한 시선이 아니고서는 언어가 이렇게 들끓지는
않겠지요.
해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하지요. 그 너머에 흰물고기
곧 유영할 것 같습니다.

겨울이 춥고 깊어집니다. 건강하시길.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 한마리가 우두커니 지키고 있는, 처가에서
쓸쓸을 쓰다듬다가, 생각난 몇 줄이지요.
요즘은 시가 영 그렇고 냇내만 나네요.

겨울하늘에도 푸른 물 넘쳐나시길.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대산 어느 상고대 나무 둘레 4.38m라 설정하고 감상합니다.
겨울을 대표하는 주자들이 행간을 점령했는데도 차갑기보다 부시게 와닿는 느낌.
아마도 시어들 조합이 유기적으로 살아 꿈틀거리기 때문일 것이다.
오염된 수정체를 깨끗하게 치료하는 클리닉 돋보이는 시!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정하고 몇 분에 그린 시에 무슨 온기가 있을 것이며
언어가 가진 아랫목이 있겠는지요.
동티로 혼줄날 일만 남았습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같이
  늘 천혜이시기를. 겨울엔 통영이 딱인데,
  볼락 까만 눈으로 풍덩도 좋은데,

이명윤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명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종이에 박힌 까만 눈들/
해진 무릎을파내던 호미/
달을 파먹던 자루없는 삽날/
이런 표현들이 눈에 밟히네요
윗 지방엔 폭설이 온다지요
유쾌한 일상 되십시오,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위로 그린 것이라, 못마땅하네요.
어쩌다 시를 읽으면 딴세상 같고
언어의 유골들이 만져지기도 하고,
그렇지만, 마음 없이 꾸며대는 글이
좀 민망하네요.
늘 서피랑 언덕에서 굽어보는 푸른 물결 같이
이곳 메마른 목구멍 촉촉히 적셔주시길.

하올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올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놈의 4.38 때문에...지금도 머리에서 쥐가 나려 합니다.
..'쥐'가 나게 하려 했다면 성공했구요....
아니라면 제 눈이 어두운 것이구요 ^^

 '발목이 얼었다, 목덜미를 핥은..'등이 좋게 다가왔습니다.
나는 이상하게 그런...뭐랄까...좀 보들보들하면서도..서늘한 손이 쓱 스치는 그런 것이 좋더라구요.
개인 취향이겠지요...

...아우프비더제엔~~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낡고 오래된 고래를 가진 지리산 깊은 산중의 집같은 풍경.
낡은 연장들하며 냉골인 방고래하며
그저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명가의 솜씨를 봅니다. 아주 아주 멋져요. ^^(__)

Total 34,478건 16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278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3-04
22787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3-04
2278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3-04
2278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3-04
22784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3-04
22783
폐쇄회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3-04
2278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 03-04
2278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3-04
2278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3-04
22779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3-04
2277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3-04
2277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3-04
22776
과부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3-03
22775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3-03
2277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3-03
2277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3-03
2277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3-03
2277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3-03
2277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03
22769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3-03
2276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3-02
22767
탐욕 댓글+ 2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02
2276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3-02
22765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3-02
2276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3-02
22763
섬의 3월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3-02
22762
선택 댓글+ 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3-02
2276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3-02
22760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03-02
2275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3-02
2275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3-02
2275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3-01
2275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3-01
22755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3-01
22754
삼월에는 댓글+ 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3-01
22753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03-01
22752
백안 댓글+ 4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3-01
22751
*종(Zong)호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3-01
22750
댓글+ 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3-01
2274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3-01
22748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3-01
2274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3-01
2274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3-01
2274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3-01
2274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3-01
22743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2-28
2274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2-28
22741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2-28
2274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2-28
22739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2-28
22738 웃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2-28
2273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2-28
22736
인동초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2-28
2273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2-28
2273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2-28
2273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2-28
2273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2-27
2273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2-27
22730
불면증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2-27
2272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2-27
22728
바람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2-27
2272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2-27
2272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2-27
2272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27
22724
길굴오아 댓글+ 3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2-27
2272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2-27
2272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2-27
22721 호롤롤로웽엥엥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27
22720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2-26
2271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