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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들의 항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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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12회 작성일 18-01-10 10:39

본문

들풀들의 항거





낮아서 밟혀도

양지를 꿈꾸는

이름 없는

가녀린 풀들이 모여 산다.

 

오만한 바람이 불어

가누기 힘들어도

바닥을 딛고 일어서는

무한의 들풀들이

하늘을 끌어안아 햇살이 되었고

징후를 선각한 

대항의 촛불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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