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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기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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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우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4회 작성일 26-01-10 14:03

본문

눈이 내린다 하였는데


잠시 휘날리다

그쳐버린 눈


괜히

아쉬움이 남는다


사랑하는 연인들에겐

마법 같은 꽃송이일 테고


누군가에겐

손발 시리게 하는

하늘의 부산물 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왜 눈을 기다리고 있을까


소복이 쌓인

하얀 그 위에


깊은 새벽

인적 없는 길 위로


나의 첫 발자취를

남기고 싶은 걸까


칼바람 부는 계절에

그나마 나에겐


소소한 일상 속에서

아름답다고

느껴볼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라서


이 계절의

추억이라도

될 것 같아서


그런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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