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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8】 운주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9건 조회 1,348회 작성일 18-01-13 11:13

본문

 

운주사


쇠한 겨울이 잡목의 빈 가지를 의지해

천불산을 넘는다


빈손에 바람을 받아 든 석인이 뭉개진 코에

숨을 내리고 곁을 내 준다

 

마고할미가 쌓아올린 천불 천탑은 먼 신화로 사라졌어도
천 년 와불의 지극이

솔향을 연명해
사랑을 잉태한 태초의 발원지다

 

 세월의 피륙을 겹겹 입은 바위가 도암 들녁 은하 계곡에

구름배로 두둥실 떠 다닌다
뭇 소망을 탁란으로 품은 날렵한 탑 부리가 허공의 푸른 심장을 향해

네 귀를 공손히 모은다

 

흉금에 품은 삿됨을 부리고 돌 한 덩이로 다가선다
끼니는 챙기셨는지요? 슬쩍 옆구리를 치니

무심을 보듬어 보란다
옷깃 여민 매무새로 하루만 머물란다

 

이번 생이 리허설이라면 다음 생에는 닿으리
무심으로 드는 아득한 길



.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 생이 리허설이라면 다음 생은 보다 찬란하겠습니다
무심으로 드는 길///

절에서 느끼는 아득한 벼랑 같은 생각
멈칫거리는 중생입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우님들...날씨가 매발톱입니다
이미지 잔치도 파장 시간이 왔습니다
너무도 돌올한 시편들에 단감이 주렁주렁한 창작의 향기로 따듯한 마음입니다.

에궁...김시인님...숫 발자욱 하얀 눈 위 남기셨네요,
오늘 친정 어머님 기일이라서 여쭤 보렵니다 그쪽 생을,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송광사 말사 운주사로 안내 하는 군요
아늑한 사찰을 걷듯 매장마다 숨이 꽉 차오릅니다.
현재의 생이 리허설이라면,
다음 생애는 닿으리 무심으로 드는 아득한 길,

저는 이 대목에서 몇번을 죽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시인님 좋은 시 감사 합니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순 운주사는 봄에 한 번 겨울 한 번 다녀왔는데꽃피는
봄은 가는 곳마다 비스므레 눈 호사를 하지만
시적 정취가 겨울에 오래 각인 되더군요,
두무지님...끈질긴 시에게 구애하심이 아름답습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얀새에서 발화된 이미지 잔치가 구둔역을 지나 운주사 에서의 파장이 찬란합니다. 늘 시방을 밝혀주시는 최정신 시인님 문우들에게 배우는 장을 열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매 발톱같은 겨울 잘 이겨내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섭한 살림으로 꾸린 이미지 궤적을 주욱 꿰고 계시니
제대로 된 한 편이라도 드려야 하는데...늘 소찬에 송구합니다
초인님, 늘 우뚝한 사유 기다립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정신 시인선생님  싯귀에

벌린 입속
흰 눈  가득듭니다

옴 바아라 도비야 훔
겹겹입은 바위  허공 푸른심장 향해  돈수합니다

선생님  아득한 그 길이  가히  절품이십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궁...시린이를 무엇으로 달래야 할까요
따듯한 한 편이라도 구워 드려야 하는데
부족한 필력은 계수로 드립니다
창작방 구들이 식을까 봐 늘 불 켜주시니 감사합니다

장남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에 연습이 있을까마는
무심
남제는 이생에서는 틀린 것 같으니
다음생에라도...

늘 건강하세요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잔잔히 흘러가다
마지막 행에 가서 울컥합니다
시인님의 시는 언제나 한떨기 꽃처럼
아름답습니다
최정신 시인님 귀한 시 감사히
감상 잘 했습니다
늘 평안한 시간 되세요^^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을 빼자...
무게를 덜자...
근욱을 키우자...
마지막, 의미를 확장하자...
가장 쉬운 듯...그러나 인수분해보다 어려운...
참고가 되었으면...
라리베님의 집념으로 해 내길 기대해요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순군 도암면 대초리에 당도해 회초리 몇 대 맞아보면
운주사에  얽힌 타래가 이처럼 시원하게 풀릴까,
금 위에 꽃을 놓은 듯한 글,  잘 읽고 나갑니다.

감사합니다. 최정신 시인님! *^^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회초리 다시 맞고 싶은 곳입니다
운주에 얽힌 이야기는 장편으로도 부족한
지역민의 지킴이 아픈 스토리로 남아 있더군요
추시인님 시안이면 더 돌올한 한 편이 나올 겁니다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좋네요...
가벼우나 무겁고
무겁지만 경쾌한 행간
그윽한 눈빛을 가진 서술들...

최시인님, 저 이명윤입니다.
오늘부터 서피랑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영양가도 없는 철 지난 상표같은 이름
잠시 내려놓습니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술의 산지 토영에 또 한 분의 위대한 시인이...등재되었네요
윤이상, 유치환, 박경리, 전혁림, 서피랑, 동피랑,
시마을 남도 광풍이 몰아칠 예감입니다
닉이 차~~~암 멋집니다

가벼우나 무겁고
무겁지만 경쾌한

사실이라면 넘 감사^^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정신님
사랑하는 우리 선생님! 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무술년엔 더욱 다복 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일 뜻대로
꽃 피우시도록 기도 합니다

이번 생과 다음 생의 리허설 과 무심으로 ......
또 한 번 공부 하고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우리 선생님!
사랑을 드립니다 영원이요  ♥♥
오늘 극락왕생 하셨을 모친님의 기일에 삼가 명복을 비옵니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67 짧은 생을 버린 어머니가 너무 보, 고, 싶, 어, 요,
어머니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서늘한지요
몸을 나눠준 그 은덕, 살아서 모른 일 안계시니 절절합니다

은시인님 화이팅...드립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고의 정신인 시인님,
유유한 시가 이런 것임을
일깨워 주는
참으로 파란 시 한 편 보는 맛입니다
그 입김처럼
저 또한 배움으로 읽고 읽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생에 최고란 찬사는 아버지에게 받은 성 뿐입니다
마저 깨우칠 날이 있긴 할지요?
저도 문우님들 시에서 많은 배움 얻습니다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가를 이루는 언어들이 각자 제 몫을 톡톡히 하니까 집이 아름답고 튼튼할 수밖에요.
제가 컴 앞에 있는 게 아니라 마치 어느 고요한 절간에 놓인 느낌입니다.
풍경도 들리는 것 같고 솔향이 스미는 것도 같고, 이생에서 내생까지 길이 보이는 것도 같고.
최정신 시인님, 경건한 하루 되세요.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토영의 짠내를 마구마구 뿌려 주시니
창방에 향기가 온통 남해 갯네로...
서피랑과 동피랑...좌청용 우백호 무시무시 합니다 ㅎ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수로 가는 양의 부름에 귀면암의 도깨비가 일어섬 하며
순백과 순결 그리고 심결, 혼령의 투영된 열림을 맞이합니다
오로지로서 올라선 묘라는 차원에서의 우수가 생명을 받아
내세의 너름을 득합니다
생명의 순이 찬란함으로 혼의 부름이 이름하는 빛을 발하며
아득함을 만드는 벌과 대면합니다
괴수의 순결함이 생의 아름다움과 심취함을 나눕니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난독증은 풀릴 요량이 묘연하니 어쩌면 좋을까요
명사와 명사의 연결음에 문치라 고백합니다
생의 아름다움을 체득하라로 듣습니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혹으로 정정해 달라면 혼내겠죠?
그 딴 소리 치우고 지천명에 감지덕지 하라면 하죠 ㅎㅎ
감사합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운주사의 저 하늘이 익어가듯
최시인님의 시 아주 맛나게 익었습니다
숟가락 슬적 얹어봅니다
건강하세요 쩌어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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