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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47회 작성일 18-01-26 14:01

본문

                  - 사냥꾼 -

                                      이장희

 

산속에 거미줄을 친다

움직이는 건 과녁이 되고

언제라도 방아쇠를 당길 준비가 되어있다

목표물을 향한 집념은 파릇파릇 하다

산속에 심장 뛰는 것은 움츠리고 있다

금방이라도 과녁 대상이 될지 모르는 짐승들

 

사무실은 아침부터 침묵을 꺼내놓고 있다

부하 직원들이 과녁이 될 찰라

상사는 장전된 총을 들며 과녁을 만든다

가장 손쉽게 잡을 먹잇감을 찾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말단을 과녁의 대상으로 만들진 않는다

가장 가까운 자기보다 한 단계 낮은 부하를 과녁으로

방아쇠를 당기면 단 한 번에 명중을 시킨다

 

어디까지가 과녁의 대상일까

점점 산속의 폭을 좁혀가는 사냥꾼의 눈매

산속의 헛기침에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호흡을 감추고 자세를 낮추고 있다

목표물이 사정거리에 포착된다

탕! 새들이 하늘로 솟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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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이 반드시
사냥과 포획물의 관계라면
삭막하겠지요^^
우린 누구나 사냥꾼의 입장이 되기도
하고..그 반대가 되기도 하고..
그래서 쉽지 않은가 봅니다.
좋은 시 안좋은 시가 따로 있나요.
읽으며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있으면..
시의 역활로 충분한 것을..
좋게 읽고 갑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우~ 김부회 시인님 반갑습니다.
삶을 빗대어 쓰긴 했지만 영 맘에 들지 않네요.
직장생활 할때 상사가 꼭 사냥꾼 같더라고요.
오늘은 어느 먹잇감이 좋으려나 겨누고 있는 듯 했어요.
사냥은 해본적 없지만 저도 사냥을 하면 그런맘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좋은 시 안좋은 시, 저는 쉽게 이해되는 시라고 봐요.
귀한걸음 감사드립니다.
늘 건필하소서, 김부회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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