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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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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45회 작성일 18-02-02 07:49

본문

등대의 눈



등대는 밤에 살아난다

어둠 속에서 일어나는 눈빛으로

보이지 않는 먼 바다를 끝까지 보려고 하다가

만져보는 물의 감촉으로 살아간다 했지

바다에 뿌리내리고 살아야만 좌표와 도표를 볼 수 있는 눈

눈빛 안으로 들어오는 파도의 물결은

등대가 일구어 놓은 현장이 아닐까



눈을 뜨고 나면 바다는 길을 열어야 했다

바쁘게 걸어가는 흔적 같은 반짝임이

눈빛의 깜박임이던가

다시 확인해보는 사실들에게서

흩어졌던 눈빛들을 어둠 위에 올려놓고 나니

사공이 된다



노가 움직일 때마다

굳은살 박인 눈빛들은 더 확대시켜 보고픈

바다에서의 한 생애

먼 곳으로 달려가 버린 눈빛의 원조를

무심하다고 탓하지 마라

보려고 하는 풍경의 변화를 지켜보는

눈빛은 현재형으로 진행 중이다



저 넓은 곳을 밝혀보려 한 외눈박이의 사투가

바다보다 더 깊게 생생 해지는 시간

미처 보지 못한 밥의 세상 틈 사이 속으로 들어간다

보지 못하면 한걸음도 가자 못하게 되는 될까



달려오는 막막한 어둠을 만나면

더 눈빛에 힘이 들어가는

넘실거리는 어둠의 바다를 이겨나가는

주인공의 대본 한 줄이 빛난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닉'에서 오는 친근감에 한발짝 더 다가서 보니 부산 냄새가 물씬 풍겨서 너무 좋습니다.
한, 4년간 부산에 있다가 올라왔지요.
늘 송도 앞바다의 등대를 벗 삼았고,
공해상에 떠 있는 대형 선박에 불빛을 벗 삼았드랬지요.
송도에 있는 고신대병원 옥상은 늘 저에 쉼터였습니다.
이제 아픈 상처를 털고 서울 본가에 왔지만 부산을 잊을 수 없답니다.
자주 뵙기를 희망합니다. 시인님!
글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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