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잠든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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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708회 작성일 18-02-04 10:26본문
내 안에 잠든 섬
싸릿대 울타리를 경계하고
너와 나는 한동안 마주했지
가을밤 맑은 달이 지켜보며
수없이 밀려오는 파도 소리
해변에는 별들이 마구 쏟아졌지
가지가 뻗어 엉킨 소나무처럼
서로는 손을 마주했지만,
라면 한 봉지 거래하는 생필품 의례?
그곳 섬에 가겟집 아가씨였지
서로는 뜨거운 눈빛으로
무언가 알 수 없는 아련한 속삭임
거울 같은 달이 가지 사이로
달의 중심은 깊은 동굴처럼
밝았다, 흐렸다 하더군요,
사각거리며 부서지는 계수나무
어느새 돌아서는 그녀의 발걸음,
아직도 내 안에 잠든 섬으로 남아.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곤한 잠에 들어 꿈꾸는 소녀는
많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 잠든 섬으로 돌아가는군요.
내 안에 너,
너도 잠든 섬입니다. 깨우러 가야겠습니다. ㅎ ㅎ ㅎ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섬은 뭔지 모르게 가끔은 향수를 느끼게 합니다
아무런 인연이 없어도 무언가 마음이 이끌리며
파도처럼 출렁일 때가 있습니다.
조금은 옛날 기억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주말 가족과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안에 잠든 섬///
잠시 그 섬 안에 잠든
나를 들여다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요!
시인님이 계시는 제주는 너무 큰 섬 입니다.
지금도 망망 대해에 파도를 붙잩고 허우적대는
섬 사람들의 힘든 일상이 가슴에 닿습니다.
예전 에 어떤 기억을 글로 잠시 표현해 보았습니다
주말 가족과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
감사 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싸리울타리부터 움켜잡더니
소나무 휜 가지에 반 가려진 달빛으로 ...
이젠 가슴에 섬 싣고 오대로 가시나요
두무지시인님 너무 얄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 섬을 지나면서 라면 한봉지 구입했던 이야기 입니다
저의 생각이 깊고 앞서는 이야기로 구성이 된듯 합니다
주말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
감사 합니다.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안으로 잠들어 있는 섬
부럽습니다^^
하나의 섬을 몽땅 소유하고 계시니ㅎ
두무지 시인님의 가슴 금고에
보유하신 풍경들
경매에 내 놓으셔도 고가로 낙찰될것
같습니다~
그 중 한 품목 섬을 복사해 갑니다
카피라해도 방 중앙에 화사하게
걸어 놓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구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시에 장문의 댓글 많은 힘이 됩니다
바쁘신데 다녀가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건필과 가내 평안을 빕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팝페라 카스트라토 정세훈의 꿈꾸는 섬을
들어보셨나 봅니다
5,6연이 무척 좋네요
제 시중에 내안의 섬도 꿈꾸는 섬을 무한반복하면서
그려본 시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따로 주신 배려도 잘 보았습니다
이 글로 인사를 대신하겠습니다
두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세심한 댓글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늘 건안하시고 좋은 시 많이 기대해 봅니다
노력하시는 만큼, 언젠가 세상에 우뚝서는 <시>한편 보고 싶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