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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3] 등에게 미안하지 않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1,119회 작성일 18-02-06 11:29

본문


등에게 미안하지 않소    최 현덕

 

 

시간을 내려놓으시오

등짐 진 자세가 티가 나오

티나는 건 숨길 수 없소, 힘들어 보이오

누구에게 줄 시간을 잔뜩 묶었소

줄곧 앞만 바라보는 무릎이 절고 있소

 

지우고, 또 지울 활시위 같은 팽팽한 날들과 시간을

내려놓으시오, 등에게 미안하지 않소

잔뜩 짊어진 등이 활처럼 휘었소

일렬종대로 나열 된 등 마디마디가 이제 티가 나오

늘 머릿속에 간뇌를 불편하게 흔드는 건 시간이오

늘 주변에서 너덜너덜 부푸레기 이는 것도 시간이오

 

비운다는 거, 아마

어머니 젖가슴 떼던 그날부터 일 께요

뜨락의뿌리에 걸려 넘어질 때부터 일 께요

한 쌍의 비둘기가 솟구칠 수 있는 건 무소유 일 께요

한줄기 빛이 빗나간 시린 언덕은 짐을 더시오

 

버거워 보이는 등짐을

오직 지게 작대기 하나에 의지 하는군요

좀 쉬엄 쉬엄 가시오

등에게 내어준 시간 만큼 더 가야하오

한 짐 꾸린 등짐이 위태위태 하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간을 내려놀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무리 힘들어도 벗어 내릴 수 없는 시간 앞에
무거운 짐은 도대체 무언지,
핵심을 예리하게 파헤친 진수를 느끼고 갑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에 각별히 신경 쓰시기를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시  붓을 들었지만
갈팡질팡 갈 지 짜 걸음입니다.
날씨가 워넉 추워서 현장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오늘은 사무실에서 몸좀 녹이고 있지요.
어릴적에 나뭇짐지던 이미지가 있어서 올커니 하고 써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지는 모습을 몇 번 보긴 하여도 너무 어릴적 본거라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우리 할아버지 세대는 그러했을 터
등 굽은 몸으로 지게를 지었을 모습이 시인님 시를 통해 보고갑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민학교 4학년 때부터 나뭇짐을 졌드랬지요.
나뭇짐에 등골이 났습니다.
잠시 짬을 내서 시말에 들어왔는데 이미지가 딱 걸려서 써 봤습니다.
나뭇짐 사라진지가 꽤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장희 시인님!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속말처럼 따뜻하게
잘 들리는 작품이네요

등에게 미안하지 않소

모든 등을 향해 해주고픈 말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운 날시에 따끈한 솔닢차라도 한잔 드려야 하는데
몸도 못 녹이시고 가셔서 어쩌나요
냉동 한파에 건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귀한 발걸음...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한 짐을 가격으로 치면 안되겠지요
등갈비 일인 분이나 될런지...
쓸쓸하고 쌀쌀한 풍경입니다
삶이 무겁다는 생각뿐
볼수록 휘청거리는...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해서 팔고, 그 돈으로 밀가루 사다가 수제비로 연명하던 때가 있었지요.
6,70년대 한국판이었습니다.
등골 나도록 등짐지고 켰드랬습니다. ㅎ ㅎ ㅎ
추위에 강건하심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등이 편할 때는 구들장이 안아줄 때뿐,
시간을 내려놓는 그 순간이 생도 내려놓아야 하는
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독특한 시 맛을 ㄴ껴봅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간을 다 놓지말고 힘든 시간만....입니다. ㅎ ㅎ ㅎ
날씨가 무척 춥습니다.
꽁꽁 얼어붙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군요.
사무실에서 장작 불피워가며 불 쬐고 버팀니다.
추 시인님은 어찌 지내시는지요?
노로바이러스도 조심해야 될 터인거 같습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등짐 받으라셔  지게발  받쳤습니다
작대기 괴고요

삭신에  윤기가신  노년이  끄덕이며  지나가십니다

현덕시인님  다사로워 살갑습니다
혹한에  건승하십시요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 들 때는 쉬어가는게 상책이지요.
피가 끓을 때는 쉬는것도 사치 인줄 알았는데 이젠 충전의 시대입니다. ㅎ ㅎ ㅎ
지게 빨 잘 받치셨습니다. 땀 식혀서 푹 쉬세요.
석촌 시인님 덕문에 혹한이 썩 물러갔습니다. ㅎ ㅎ ㅎ
감사합니다. 기체만강하소서! 석촌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시인님! 안녕 하세요
추운 날씨에 우리 동생 현장에서 좀 쉬고 했으면 합니다

시심 속에 배어나는 착한 마음씨가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세대엔 모두가 저토록 힘들게 살았어도
나름대로 건강 했답니다  그리고 인심도 좋구요

지금은 온갓 산해 진미를 먹고 살아도 무서운 병마 속에 해매고
인심은 고독사를 봐도 나눔을 모르는 세상  우리 아우 시인님의 천심을
존경 합니다  착한 성품 !!

감동으로 읽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고 추위에 대비 하시옵소서
우리 사랑하는 최현덕 아우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님의 염려지덕에 엔돌핀 100배입니다.
움추리고 집안에 갇혀 있는거 보다
씩씩하게 돈 버는 일이 줄겁습니다. 누님!
늘 든든한 누님이 옆에 계셔서 추위도 왔다가 물러갑니다.
기체만강하심을 기원드립니다. 사랑합니다. 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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